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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부산 출마? “영도는 철새도래지가 아니다”

2019년 8월 20일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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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부산 출마? “영도는 철새도래지가 아니다”

그동안 부산은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수십 년간 정치 지형이 바뀌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 부산에서 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무려 5석을 확보하는 기적을 보여줬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기존의 5석을 포함해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느냐, 아니면 예전으로 돌아가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느냐는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엠피터는 내년 총선 특집으로  부산 지역에서 출마 가능성이 있는 후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최택용 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장입니다.

문재인 변호사의 출마 권유를 거절한 이유는?

최택용 위원장은 2002년 당시 대선을 앞두고 부산 지역의 힘이 필요했던 노 후보의 지시를 받은 문재인 변호사로부터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습니다.

최택용 위원장은 가족들의 엄청난 반대로 출마를 하지 않았던 것이 정치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출마를 하지 않아서 참여정부 시기에 지역 구도와 맞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지 않았지만 지역에서 2002년 대선에 힘을 보탰던 최택용 위원장은 이후 진보 커뮤니티로 유명했던 ‘서프라이즈’ 운영과 콜리젠스 정치정책연구소 소장 등 정치비평가이자 정치이론가로 활동했습니다.

20대 총선에서 벌어진 의외의 승리, 21대 총선에서도 가능할까? 

최택용 위원장에게 2016년 민주당 후보 5명이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2016년에 덜컥 당선된 게 아니다. 이미 2004년부터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에 나오면서 조금씩 득표를 늘려갔고, 2016년에 그 결과로 나온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접전 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19대 총선 득표율을 보면 새누리당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선거는  5~10%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됐는데,  민주당 후보들은 선거 막판까지 5%의 득표를 받지 못해 떨어졌습니다.

20대 총선을 보면 민주당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보다 대략 5% 정도 더 많이 득표했습니다. 결국,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마의 5% 득표율을 어떤 방식으로 확보하느냐가 선거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해서 총선도 낙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나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혜택을 받았지만, 내년 총선은  임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불리합니다.

특히 부산은 자영업자가 많은 지역이라 최저임금이나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감이 높아, 선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내년 부산 지역 총선의 가장 큰 화두는 ‘경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언주, ‘부산 영도 출마’ 당선 가능할까?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부산 영도 지역에 출마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이 의원이 영도에 출마하면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최택용 위원장에게 이언주 의원의 영도 출마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 공격수로 전국적인 인지도는 있지만, 영도라는 한 지역을 놓고 보면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보기 어렵다. 김무성 의원도 영도에서 당선됐지만, 잘 오지 않는다. 영도 주민들은 뜨내기가 오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영도 주민들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 민주당 인사가 ‘영도가 아름다운 지역이지만 철새도래지는 아니다’고 말했듯이 쉽지 않을 것이다.”

최 위원장은 부산 지역 유권자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선거 기간에는 오지만, 당선된 후에는 오지 않아 불만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지역적인 반감이 오히려 이언주 의원에게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3선 기장군수 출마 여부가 내년 총선의 변수? 

기장군은 기장군은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패배한 세 곳 중 하나로 3선의 오규석 기장군수가 강력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오 군수는 올해 1월 공무원 승진 인사 개입 혐의로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아 이를 지적하는 군 의원을 향해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말을 반복하는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최택용 위원장은 오 군수의 출마 여부보다 기장군이 갖고 있는 독특함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기장군이 마치 갈라파고스 섬처럼 부산과도 고립된 행정과 정치가 70년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선거를 떠나 기장군을 어떻게 개혁하고 변화시키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최택용 기장군 지역위원장이 부산 기장군에서 출마를 한다고 당선이 쉽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최 위원장이 부산 지역과 다르게 움직이지 않는 보수 성향의 주민들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최 위원장은 신도시를 통해 유입되는 젊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장군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내면, 내년 총선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택용 위원장을 만나면서 원전 지역으로만 알고 있는 기장군이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장군이 변한다면 부산 지역이 더 개혁적인 도시로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바로보기: 2020총선특집 ①최택용 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장 <이언주 부산 출마? “영도는 철새도래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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