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아바타제주종합편2

43일간의 총선아바타의 첫 번째 여정은 제주였습니다. 제주에 사는 아이엠피터는 서울 취재가 끝나자마자 전 날 밤에 내려왔습니다. 3월 3일 취재팀은 우여곡절 끝에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걱정이 있었지만, 2박 3일 간의 제주 취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총선아바타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총선아바타 제주편을 취재하면서 느낀 것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환상 이상으로 고민과 아픔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7년째 제주에 사는 아이엠피터조차 이번 취재를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제주의 속살을 보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열풍','전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이주민이 제일 많이 늘어난 섬' 등 제주를 아름답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여행객이 늘어나는 만큼 발생하는 교통사고와 공항 문제, 지역 주민의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해군기지와 제2공항, 거대 자본에만 의존하는 중산간개발,이주민이 증가하면서 벌어지는 쓰레기 대란과 환경 문제, 역사를 뒤집는 제주4.3사건 재심사 등 제주 곳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그 정도 아픔과 상처가 없는 땅이 우리나라에 없는 곳이 있느냐고. 맞습니다. 대한민국 땅 어디에도 아픔과 고민은 다 있습니다. 하지만, 왜 우리는 그 고통을 상식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나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는 왜 늘 무시당하나요?

총선아바타의 중심은 4.13총선입니다. 그러나 제주만큼은 선거를 왜 하는지 우리의 본질적인 고민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헌법에는 개인의 행복이 곧 국가의 기본이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민들의 행복지수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제주에 살지만, 제주를 취재하면서 느낀 결론은 '제주,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총선아바타 제주 종합편을 보시면서 제주의 고민을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는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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