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13총선을 앞두고 정치블로거 아이엠피터가 새로운 정치실험을 하려고 합니다. 바로 '총선아바타' 게임입니다. 총선아바타는 말 그대로 총선에서 여러분의 아바타가 되어 전국 253개 선거구와 후보자를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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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보시니 '총선아바타'가 무엇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간단합니다. 자동차에 컴퓨터와 카메라를 싣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묻습니다. '오늘은 어느 지역구를 갈까요?' 댓글 등의 의견으로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을 갑니다. 누구를 만나느냐 또 묻습니다. 누구를 만나라는 지시가 떨어지고, 어떤 질문을 하라는 명령에 따라 그대로 묻습니다. 모든 결정을 아이엠피터가 아닌 댓글에서 결정된 지시만을 철저히 따르는 방식입니다.

이 아바타게임은 원래 오늘의유머 커뮤니티에서 나왔던 방식입니다. 당시 오유에서 엄청난 관심과 참여가 나왔습니다. 아이엠피터가 아바타게임을 총선에 접목하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선거와 정치에 관심을 가집시다. 
선거와 투표는 누가 뭐라 해도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정치인들의 짜증 나는 모습 때문에 선거가 치러지는지 신경을 끊고 사는 유권자가 너무 많습니다. 정치인이 싫어도 다른 재밌는 요소를 통해 선거와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싶습니다.

②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여러분의 지역구를 가겠습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우리 부모님이 사시는 고향 지역구나 내가 사는 지역구에는 누가 나오는지 어떤 공약을 내걸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나 언론은 격전지, 유명 후보들의 지역구만 보도합니다. 아이엠피터가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여러분의 지역구를 찾아가겠습니다.

③ 속 시원한 질문을 위해 마이크를 들이대겠습니다.
뻔한 종편의 이야기들이 선거 기간 내내 흘러나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궁금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여러분이 묻고 싶은 질문,  마이크를 들이대고 속 시원하게 대신 물어보겠습니다.

④ 정치블로거가 날것 그대로 라이브로 전합니다.
전업 정치블로거로 7년째 활동하면서 'The 아이엠피터'라는 정치미디어 사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해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상식적으로 변할까 늘 고민합니다. 선거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를 있는 그대로 방송하면서 앞으로 정치가 어떻게 개혁되고 변화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려고 합니다.

아직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지만, 3월 첫째 주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개표까지 45여일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겠습니다. 어쩌면 무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무모함을 결심하게 된 배경은 역시 아이엠피터를 후원해주시는 분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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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아이엠피터'라는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서버 문제로 계속 고생했습니다. 돈을 주고 사용하는 서버의 트래픽 용량은 500Gbyte, 오픈 일주일 만에 용량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트래픽 용량이 두려워 글도 오마이뉴스 등 다른 사이트로 유입을 돌렸지만,  2월 5일 현재 1,100 Gbyte가 초과됐습니다. 다행히 후원자분들이 설날이라고 후원을 더 해주셔서 초과 트래픽 요금을 모두 지불했습니다.

45여일 동안 3~4명의 1인미디어들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려고 합니다. 서버비용, 무선데이터 요금, 기름값, 숙박비, 식대 등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원고 집필이나 출연 등을 중단하니 당연히 수입은 더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빚을 내서라도 '총선아바타'를 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아이엠피터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원하는 것은 적당히 글 쓰고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고 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실패가 있더라도 한국 정치가 변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도전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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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TV 속에 나오는 권력자 집단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늘 지켜보고 참여해야 하는 삶의 필수 요소입니다. 멀리서 보는 정치가 아니라, 마치 옆에서 지켜보듯 살아 숨 쉬는 선거를 치러보고 싶습니다.

설날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준비를 끝내고 3월부터 전국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혹시라도 지나가시다가 'The 아이엠피터의 #총선아바타'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자동차를 보시면 생각해주세요. '도대체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떻게 바뀌어야지? 이번 선거에 누구를 뽑아야 앞으로 4년이 더 나아질 수 있지?' 만약 모르면 아이엠피터에게 명령을 내려주세요. ' 너 저리로 가서 누구 만나 이걸 물어봐'라고....

아이엠피터는 4.13총선 기간 동안 여러분의 충실한 아바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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