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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400명 확진자 발생 가능”…정은경의 이유있는 경고

2020년 11월 17일

“하루 최대 400명 확진자 발생 가능”…정은경의 이유있는 경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2~4주 후에는 일일 최대 3~4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재생산지수는 1.12로 1.1이 넘은 상황”이라며”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4주 후에는 하루 300~400명씩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환자 병상을 확충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에는 의료대응체계에 부담감을 줄수 있다”면서 “대규모 발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확진자 급증, 지난 봄 유행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 

▲WHO가 11월 15일 발표한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COVID-19 Dashboard

정 본부장이 우려를 나타내는 이유는 유럽·중동·미주지역 유행 확산으로 해외유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유입 환자는 지난 주보다 6.4명이 증가한 1일 평균 28.1명이 발생했습니다.

미주, 유럽, 중동 등 해외 지역을 보면 지난 봄 유행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미국, 인도 등 10개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초과하였고,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이상인 국가는 13개국으로 그 중 유럽 지역이 8개국으로 가장 많습니다.

* 누적 확진자:미국(10.6백만), 인도(8.8백만), 브라질(5.8백만), 러시아(1.9백만), 프랑스(1.9백만), 스페인(1.4백만), 영국(1.3백만), 아르헨티나(1.3백만), 콜롬비아(1.1백만), 이탈리아(1.1백만)

* 신규 확진자: 미국(18.1만), 인도(4.1만), 이탈리아(3.7만), 프랑스(3.2만), 브라질(2.9만), 영국(2.6만), 폴란드(2.5만), 러시아(2.2만), 독일(1.7만), 아르헨티나(1.2만), 이란(1.1만), 우크라이나(1.0만)

미국 네바다와 위스콘신, 메릴랜드 주에서는 2주 동안 집에 머무는 ‘자택 대피’ 권고나, 식당 영업 규제, 봉쇄령 등 강력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거주 한인이나 유학생이 한국으로 대피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해외 유입 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확진자들

▲주차별 코로나 19 확진 환자 수 *방역망 내 관리 분율 :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 * ※ 상기 통계는 모두 추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질병관리청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1주간(11.8일~11.14일) 1일 평균 122.4명으로 직전 1주(11.1일~11.7일, 88.7명)보다 33.7명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거나 특정 집단에서 대규모로 집단 감염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비수도권을 포함해서 전국에서 다양한 집단이 일상 생활 속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행․행사․모임이 늘어나면서 가족․지인 간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미술대학원 동아리를 통해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무증상․경증 감염자 비율도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 더 높아졌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 38.0℃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자 * 2020-2021절기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 : 5.8명 / 외래환자 1,000명ⓒ질병관리청

추운 날씨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춥다 보니 실내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데 이럴 경우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발생 동향을 보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감기 환자 등이 속출하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방역과 의료 체계에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열의 감기 환자가 발생하면 동네 병의원에서는 치료를 하지 못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 등을 이유로 대형 병원 등으로 보내야 합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감기 환자의 진단 검사 등이 겹칠 경우 병원에서는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8주간(9.13.~11.7.) 주별 연령별 신규환자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

최근 확진자의 연령대를 보면  40대 이하가 52.2%, 50대 이상이 47.8%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4주간(10.11~11.7)의 40대 이하 확진자는 전체의 49.1%를 차지해 직전 4주(9.13~10.10)의 38.3%보다 10.8%p 증가했습니다.

청·장년층 등 건강에 자신하는 연령대에서 무증상 또는 단순 감기나 고열로 생각해 제대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송년회와 크리스마스 등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사람 간의 접촉은 늘고 식사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은 자주 있게 됩니다.

정 본부장은 “연말연시의 모임을 최소화하고, 비대면이나 식사와 음주를 하지 않는 패턴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전파를 줄이기 어렵다”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가족·지인모임, 회식 등) 및 장소(식당, 카페, 사우나, 실내 체육시설, 직장 등)에서도 마스크 벗는 것을 최소화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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