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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 해법? 감동 파괴 실화 ‘1996년 양궁 사건’

2019년 7월 22일

일본 경제보복 해법? 감동 파괴 실화 ‘1996년 양궁 사건’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한국 경제가 위기라고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곧 나라가 망할 것처럼 정부를 흔들고, 조선일보는 마치 일본 신문처럼 철저히 아베 정권을 옹호합니다.

이에 대항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일본으로 여행을 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위기를 이겨낸 방안으로 올림픽 양궁 사례 게시글이 올라왔고,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호이트사에서는 성능이 우수한 신제품 활을 한국 선수단에게 판매하지 않겠다고 통보합니다.  한국 양궁팀이 매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자국인 미국 선수에게만 좋은 활을 공급해 금메달을 따겠다는 비열한 꼼수였습니다.

여자 양궁은 야마하 제품을 사용했기에 문제가 없었지만, 남자 양궁은 호이트 활을 가지고 올림픽을 대비했던 탓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결국, 한국 남자 양궁팀은 미국팀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활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했고, 그해 미국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호이트사와 미국의 노골적인 방해에 한국양궁협회는  1997년부터 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회에서는 외제 활을 쓸 수 없다는 대회 규정을 만듭니다. 앞으로도 있을 강대국의 방해 공작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였습니다.

당시 국내에서 활을 제작하는 업체는 ‘윈앤윈’과 ‘삼익스포츠’ 두 곳이었는데, 일부 양궁인들은 품질을 믿을 수 없다며 반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양궁 선수들 대부분이 외제 활만 찾느라 매출이 저조했던 국내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급성장을 했고, 좋은 품질의 활을 만들기 위해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삼익스포츠 활을 사용하고 있는 박성현 선수 ⓒ김포시청홈페이지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치러지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한국 선수들은 모두 메이드 인 코리아가 새겨진 활을 들고 경기에 출전합니다. 한국 선수들은 국산 활을 가지고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합니다.

시드니 올림픽 이후 국산 활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선수 128명 중 무려 50명 이상이 한국 삼익스포츠와 윈앤윈의 활을 들고 경기에 출전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입니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런데 베이징 올림픽 이후 호이트사는 위기를 느꼈는지, 각 나라 선수들에게 막대한 포상금을 내걸면서 물량 공세에  나섰고, 삼익스포츠는 금융위기와 일본 대지진의 여파를 견뎌내지 못하고 2015년에 파산합니다.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은 2017년 세계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윈앤윈’ 활을 사용해 금메달을 땄다. ⓒ윈앤윈 홈페이지

삼익과 더불어 국산 활을 만들었던 회사가 있습니다. ‘윈앤윈’(제품명은 위아위스:wiawis)입니다.  윈앤윈은 야마하가 수익성 악화로 양궁시장에서 철수를 하자, 생산시설을 아예 인수해버렸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 해명 자료 참조)

윈앤윈은 좋은 장비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이어갔고, 소재 개발에도 집중했습니다. 기술자와 AS팀을 모두 양궁선수 출신으로 고용해 선수들이 믿고 찾는 활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윈앤윈은 미국 호이트와 일본 야마하를 제치고 양궁시장 매출 세계 1위 기업이 됐습니다. 양궁대회 상위 입상자들 대부분이 윈앤윈의 활로 메달을 땄습니다. 비록 삼익의 활은 사라졌지만, 또 다른 한국 기업은 여전히 기술력으로 세계 정상급 활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일본어판에 올라온 기사 ⓒMBC’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해봤자 우리는 일본을 이길 수 없어. 그러니 일본에 바짝 엎드려야 해. ‘ 이런 식으로 일본에 굴복한다고, 한일 관계가 좋아질까요?

한국 경제 위기론을 통해 공포 마케팅을 하는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부품, 장비 산업 지원을 거부했습니다. 마치 친일부역자들이 자주독립을 방해했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합니다.

지금 우리는 무조건 일본에 끌려가기보다는 자국 기업이 외세에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는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정당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야 합니다. 국회는 이런 정부의 지원을 법안 제정과 예산 등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정책을 한다고 모든 기업이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이겨낸다면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바로보기: 일본 경제보복 해법? 감동 파괴 실화 ‘1996년 양궁 사건’

2019년 9월 10일 위아위스 윈엔윈(주)에서는 기사와 관련한 입장문을 메일로 보내왔습니다. 기사를 읽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을 공개합니다.

1. 호이트가 올림픽에서 한국팀을 견제하기 위해서 한국 대표팀에게 활을 팔지 않았다?
– 그렇지 않습니다. 호이트는 그 전부터 한국 대표팀에 스폰서를 하고 있었고 현재까지 우수선수들에게 돈을 주면서 까지 스폰서를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용품 업체에게는 세계적인 우수선수들에게 스폰서를 해서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선수들에게 알리는 것이 마케팅 전략의 핵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팀도 아닌 호이트라는 활 업체가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활을 팔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발상입니다.

2. 대한양궁협회에서 국내 모든 경기에서 국산 활만 써라?
–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국내 경기에서 초등, 중등부 경기에서 장비의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 규정은 80년대부터 있었던 규정으로써 1996년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고등부와 대학부에는 제한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표급 선수들이 국산이라는 이유와 협회에서 해당 활을 사용하라고 한다고 해서 그 활을 사용 할 수는 없습니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의 결과는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활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즉 충분한 연습을 통하여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사용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지 애국심 때문에 협회의 강요 또는 권유에 의해서 사용했다라는 것은 상식이하의 발상입니다.

3. 선수들이 품질을 믿을 수 없어 사용을 꺼려했다
윈엔윈(주)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국가대표 코치와 총감독을 지낸 박경래씨가 지도자를 은퇴하고 1993년에 본격 경기용을 만들기 위해 창업한 회사입니다. 1996년에는 이미 고교생과 대학생뿐 아니라 실업선수들도 사용하는 전문 경기용 활로써 인정 받고 있었습니다. 1988년 주니어세계선수권, 1999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활로써는 처음 금메달을 따고 시드니올림픽에서 윤미진이 윈엔윈 활로써 금메달을 따면서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그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아위스 자전거를 만들고 있으며 이미 엘리트 선수들에게 그 품질을 인정받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타고 있으며, 동경올림픽을 목표로 최고 품질의 자전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4. 생산성이 떨어지는 윈엔윈은 야마하의 생산설비를 인수하였다.
윈엔윈(주)가 야마하의 생산설비를 인수한 것은 사실이나 그 생산설비를 인수한 이유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인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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