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가리켜  '문빠'·'달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5월 11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며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달창이라는 말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가리켰던 ‘달빛 기사단’을 비하하기 위해서 일베 등 극우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차마 입에도 담긴 힘든 ‘달빛 창X단’이라는 표현을 자유한국당이라는 제1야당 원내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한 것입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말은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증오범죄에 속하는 혐오발언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썼다'라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 단어의 뜻을 진짜 몰랐을까요?



2018년 3월 26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표현의 자유 후퇴시키는 일베 폐쇄 추진을 우려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달창’이 표현의 자유입니까? 일베가 어떤 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폐쇄 추진을 반대하거나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내뱉는 이 사람이 114석의 의석을 가진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제1야당의 수준이 이 정도입니다.

유튜브에서 바로보기:일베 폐쇄 반대했던 나경원, '문빠·달창' 의미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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