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이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알다시피 노벨상은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상이라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학 또는 의학, 문학, 평화상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이외 분야에서는 단 한 번도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벨상 관련 기사를 검색하던 도중에 선데이뉴스라는 곳에서 ‘노벨생리의학상 김영섭 한의사 수상영예’라는 제목의 기사를 봤습니다.
기사가 입력된 날짜는 2017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는데, 왜 몰랐지 하며 기사를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기사를 보니 ‘한국 노벨재단에서 주최한 노벨재단’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나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아닌 한국의 노벨재단이라는 곳에서 자체적으로 상을 준 것입니다.
우리가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보는 위키트리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지난 7월 3일 위키트리에는 노벨문학상 한국 후보로 석대광 시인이 추천됐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를 한국에서 선정할 수 있을까요? 이 기사도 앞서 말한 한국노벨재단에서 자체적으로 추천 인증서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8월 30일 중도일보에는 ‘한국노벨재단, '2018 노벨물리학상 한국 후보선정 환영식' 성료’라는 제목으로 노벨 재단이 노벨문리학상 한국인 후보를 선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노벨재단이라는 곳이 자체적으로 상을 주거나 한국인 후보를 선정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한국노벨재단과 우리가 알고 있는 노벨상과는 연관성이 없음을 정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언론사라면 뉴스를 읽는 독자가 오해할 수 있는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뉴스를 읽는 여러분들도 기사를 꼼꼼하게 따져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유튜브에서 바로보기: [똑바로읽기] 한국인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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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피터(임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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