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 공로상
▲사단법인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 공로상


아이엠피터는 지난 11월 25일 '사단법인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에서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작년 11월에는 JTBC 뉴스룸에서 청와대가 제 블로그를 사찰한다는 뉴스가 나와 온 가족이 불안했습니다. 불과 1년 뒤에는 상을 받으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를 수상한 언론사를 보면 'JTBC-소셜스토리',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과 ‘비디오머그’,'중앙일보 데이터저널리즘팀','경향신문 뉴콘텐츠팀',‘디에디트’(the edit),'오마이뉴스' 등 쟁쟁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 공로상은 재작년에는 '미디어 몽구'가 작년에는 'JTBC 손석희' 사장이 받았던 상이라 더욱 무겁게 느꼈습니다.

'수상의 영광을 후원자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11월 1일~11월 30일까지 후원계좌와 오마이뉴스 좋은 기사 등으로 후원해주신 분들.
▲11월 1일~11월 30일까지 후원계좌와 오마이뉴스 좋은 기사 등으로 후원해주신 분들.


아이엠피터가 상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매달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유독 1인 미디어나 전업 정치블로거 등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돈' 때문입니다. 다른 1인미디어와 다르게 시사, 정치 분야는 솔직히 돈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10년이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버티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버틸 힘은 후원자분들이 꼬박꼬박 보내주시는 후원금에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사회를 위한 일이라도 가정을 팽개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가장의 책임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압박과 책임을 후원자분들이 덜어주시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의 영광을 후원자분들께 돌립니다.

'시사정비소 시즌2, 제작자 작가로 합류했습니다'

▲김광진 전 의원, 정주식 직썰 편집장, 장부경 PD의 시사정비소 시즌2 녹음 모습
▲김광진 전 의원, 정주식 직썰 편집장, 장부경 PD의 시사정비소 시즌2 녹음 모습


지난 11월 중순부터 팟캐스트 '시사정비소 시즌2'에 제작겸 작가로 합류했습니다. '시사정비소'는 김광진 전 의원, 직썰 정주식 편집장, 장부경 PD가 진행했던 정치,시사 팟캐스트입니다. 김광진 전 의원이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면서 시즌1을 마쳤다가, 이번에 시즌2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다른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고정 게스트 등으로 출연했지만, 제작은 처음입니다. 단순히 자신들의 주장을 전달하는 방송보다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치적 사건 등을 쉽게 풀어주는 방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말은 잘하지 못하니, 제작과 작가로 활동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합류했습니다.

팟빵 '시사정비소'에 가셔서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유튜브에서도 활동할 예정입니다'

▲조금씩 바뀌고 있는 아이엠피터 유튜브 채널.
▲조금씩 바뀌고 있는 아이엠피터 유튜브 채널.


과거에도 '총선아바타'와 '대선아바타' 'The 아이엠피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유튜브를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영상을 제작하지 않아 몇 달씩 방치됐습니다.

2018년부터 'The 아이엠피터' 웹사이트보다 유튜브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는 '영상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요돌군이나 에순양은 모두가 동영상으로 자료와 정보를 찾는 세대입니다. 아이들이 자랐을 때 무조건 텍스트만을 고집하며 글을 쓴다면 '과연 잘 전달이 될까?'라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특히 포털에 속하지 않은 아이엠피터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공유나 홍보 이외에는 사이트 유입의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습니다. 다른 언론사의 뉴스도 유튜브를 통해 포털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있기에 적극적으로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물론, 다른 분야는 아니고 여전히 정치,시사 분야입니다. 앞으로 '헌법'과 '정치인 발언 팩트체크','미디어 리터러시'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데이터저널리즘 상을 받고 싶습니다'

▲2017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2018년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어워드
▲2017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2018년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어워드


평소 자료 등을 통한 글을 쓰는 정치블로거라 '데이터 저널리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스쿨> 1기 학생으로 참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도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에 상시적으로 올리고, 데이터 저널리즘에 기반한 글은 시간을 두고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제 더 깊이 들어가는 글을 써야 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욕심은 내년에 있는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어워드'에서 '주목할 만한 데이터저널리스트' 상을 받고 싶습니다. 언론사가 아니라 독립블로거나 1인 데이터저널리스트 등이라 자격은 됩니다. 물론, 얼마나 제대로 데이터 저널리즘 관련 보도를 하느냐입니다.

지금 생각하는 아이템은 'MB의 한우 말살 정책, 미국산 소고기 때문인가?'(가칭)입니다. MB정권 시절 구제역 등으로 350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습니다. 가죽을 무조건 살처분했던 이유가 혹시 수입산 소고기 등을 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생각한 아이템입니다.

얼마 전 뉴스공장에서도 제기됐던 주장인데, 많이들 궁금해하시더군요. 한 번 데이터로 풀어볼까 고민 중입니다.

▲ 10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서울 오피스텔 모습. 1~2명이 사용할 크기이다.
▲ 10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서울 오피스텔 모습. 1~2명이 사용할 크기이다.


요돌군과 에순양도 점점 자라면서 아빠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10월에 서울에 작은 오피스텔을 얻었습니다. 아마 내년 1월에는 정식으로 '한국 독립저널리스트 센터'라는 비영리재단도 등록합니다.

지금보다 더 경제적인 난관이 벌어질 듯합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었으니 1인미디어와 정치블로거의 삶도 도전의식을 갖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시대의 변화가 다양한 형식과 영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맞출 수는 없다고 해도, 최소한 우리 아이들이 보고 읽으면서 진실을 판단할 정보는 제공하는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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