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아이엠피터 #44

‘유튜브 방송 바로보기’ https://youtu.be/cXby7IiKSro
‘팟빵으로 듣기’ http://www.podbbang.com/ch/10576

"김기자가간다"

(백 1. 소녀상 성추행)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한 젊은 남성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형상화한 세종시의 소녀상을 성추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허탈해하고 크게 분노했을 겁니다.
저 역시 다르지 않았는데, 방송에서 어울리진 않지만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이런 개새끼, 니 엄마랑 할머니가 그렇게 당했다 생각해봐라.’

(백 2.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소녀상, 1992년 수요시위가 시작되고 20년 뒤인 2011년 겨울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일본대사관 앞에서 거리 투쟁을 이어온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수요집회 1000회째에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으로 세워진 겁니다.

이후로 1m 30여cm의 이 작은 소녀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전국으로 전세계로 퍼집니다.
이제는 그 수가 60여개에 달합니다.

(백 3. 농성하는 청년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지금 이 시각 이 소녀상 옆에는 수백의 청년들은 노숙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부터 시작된 농성이 어느새 봄과 여름을 지나고 있습니다.

도대체 나 하나 건사하기도 어려운 이 나라에서, 청년들은 스스로의 시간과 돈을 써가며 소녀상을 지키고 있을까요?

(백 4. 김학순 할머니)
고 김학순 할머니가 세상을 향해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말문을 연게 지난 1991년 8월 14일입니다.
만으로 25년이 지났습니다.

### 영상싱크 - 김학순 할머니 증언
"신문에 나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내가 결심을 단단하게 했어요. 아니다. 이거는 바로 잡아야 한다. 도대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오. 내 말을 잘들으면 너는 살 것이고 내말에 반항하면 너는 여기서 죽는거야. 죽고, 결국은 그야말로 참 계집얘가 이 꽉 물고 강간을 당하는...그 참혹한..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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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외침 이후, 위안부 문제는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2012년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김학순 할머니의 첫 진술이 있었던 날을 기려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정했습니다.
이듬해인 2013년 8월 14일부턴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4회째를 맞은 위안부 기림일엔 수많은 청년 시민들이 함께 모였지만
정작 행사를 주관해야할 정부 여당 인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위안부 기림일을 국가 행사로 지정하자는 야당 의원들의 움직임에
정부 여당은 미온적인 태도만 보이고 있습니다.

### 박주민 - 영상싱크
(위안부 기림일 제정이 안되는 이유는?)
굉장히 답답해요. 정부는 거의 일본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있어선 철벽으로 막고 있어요.
그래서 이 문제(위안부 기림일 제정) 역시도 계속해서 싸워나가야 할 이슈가 될 거고요.
일반 국민들은 잘 이해 못 하실 거예요.
이게 왜 여야가 있고 정부와 야당의 입장이 다르냐.
지금 뭐 위안부 유네스코 기록 문화 등재나 등 명확한 태도를 안 보이면서
야당의 요구에 답도 안 하면서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고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요구하고 싸워나가야 하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백 5. 안중근)
박근혜 대통령이 일흔 한번째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하얼빈 감옥으로 잘못 언급했습니다.
물론 박 대통령의 안중근 의사 관련 발언은 단순한 실수였을 겁니다.

하지만 같은 날 ‘티파니다 설현이다’ 하며 톱스타 연예인들의 역사 의식 부재 논란이 온라인과 지상파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 자리에서 톱스타의 역사의식 부재를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이 점 하나는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톱스타의 역사 인식 부재만큼 톱공무원의 실수 역시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백 - 클로징 박근혜)
끝으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톱공무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월 14일 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에 나와 경축사를 했다면.

어느새 구순이 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의 두 손을 마주 잡았다면.
아마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처럼
안중근 의사는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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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경의 그날들 - 박정희 그리고 ‘긴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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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피터의 초대석' “기업을 위한 지원은 투자이고 청년을 위해 쓰는 돈은 낭비”

1. 청년문화포럼과 함께하는 청년수당 이야기.

2. 청년수당이 화제이다. 청년수당을 받을 만큼 현재 청년들이 힘든가?

3. 현금으로 주느니 그 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은가?

4.청년 수당을 받아 유흥비로 쓰거나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5. 정부가 청년수당에 직권 취소를 해서 더는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왜 박근혜 정부가 서울시 청년수당을 반대한다고 생각하는가?

6. 청년수당을 놓고 다양한 계층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년의 대표해서 한 마디 해달라.

클로징

박원순 시장은 지난 8일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가 청년 수당을 직권취소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표풀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카드 뉴스를 통해 서울시 청년수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청년수당과 박근혜 정부가 벌이는 취업 패키지의 가장 큰 차이는 청년의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기업을 위한 지원은 투자이고 청년의 삶을 위해서 쓰는 돈은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청년들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들도 행복할 권리, 보호받을 국민입니다.

지금까지 더 아이엠피터 시청해주신 조합원과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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