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좌장 서청원, 박근혜 취임 직전 보수단체 방문

2016년 4월 29일

친박좌장 서청원, 박근혜 취임 직전 보수단체 방문

전경련과 기업 등에 돈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어버이연합. 그들이 돈을 받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어버이연합이 순수한 보수라고 주장했지만, 아르바이트 내지는 용역처럼 일당을 받고 철저하게 어용,관변 단체로서 역할을 해왔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버이연합은 정치적 사건이 터질 때마다 보수의 목소리로 대변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에 찬성하는 국민처럼 언론에 등장했습니다. 어버이연합의 모습은 종편의 논리,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처럼 비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행동부대 어버이연합’

특히 어버이연합은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점잖게 말만 하면 행동부대처럼 거리로 나가 대통령의 말을 몸으로 실천하는 무서운 행동력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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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의 세월호 특별법과 특검 논의는 이런 본질을 벗어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어버이연합은 곧바로 거리에 나가 세월호특별법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가족을 비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마비 상태’라고 말하자 열흘 뒤에는 국회에서 ‘국회의장 즉각 사퇴’, ‘국회의원 세비반납’을 외치는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교과서를 추진하자 어버이연합은 국정교과서 찬성 집회를 하고,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해 ‘종북’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어버이연합 10년… 그리고 박근혜’ 편에서 박근혜 정권 들어서 어버이연합의 활동이나 보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어버이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단체라는 사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보수단체인가? 박근혜 지지 단체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부대처럼 활동하는 어버이연합을 보수단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어버이연합은 공식적으로 자신들을 ‘박근혜 지지자가 많은 보수단체’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어버이연합공식적으로박근혜지지-min

2008년 11월 26일 경향신문은 ‘종묘공원은 요즘 어르신들의 아고라’라는 기사에서 ‘이회창 지지자가 많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즉각 어버이연합은 ‘우리는 박근혜 지지자가 많은 보수단체’라고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를 반영해 ‘이회창지지자가 많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라는 문장을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 지지자가 많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라고 수정을 합니다.

한 단체에 누구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가는 기자가 분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버이연합은 공식적으로 이회창지지자보다 박근혜 지지자가 많다고 표기하기를 원했습니다. ‘어버이연합=박근혜 지지단체’라는 사실을 누군가가 알기 원했다고 봐야 합니다.

‘친박좌장 서청원, 박근혜 취임 직전 보수단체 방문’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기 직전인 2013년 2월 19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이자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은 ‘대한민국지킴이 민초들의 모임’이라는 보수단체를 방문합니다. 이 자리에는 정인봉 박근혜 당선인 법률자문위원, 박인복 한국소기업상공인연합회장 등 많은 보수단체와 회원들이 참석했습니다.

대한민국지킴이 민초들의 모임 사무실 이전 개소식에 방문한 서청원 전 대표는 ‘박근혜 당선인이 일일이 다 못 다니기 때문에 대신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보수단체는 ‘우리가 선출한 박근혜대통령이 역사에 길이 빛낼 위대한 대통령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여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어버이연합은 박근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어용,관변단체의 하나에 불과할 뿐입니다. 취임 직전부터 박근혜 정권은 보수단체를 활용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계획했고,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어용, 관변단체를 조직적으로 동원했는지, 그 과정을 명백하게 밝혀내야 합니다. 또다시 독재 정권 시절처럼 정권의 지시나 돈을 받은 정치 깡패나 어용단체가 난무하는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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