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때문입니다.
당신들 때문에 43일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는 총선 취재 프로젝트 '총선아바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 때문입니다.
당신들 때문에
제주,순천,광양,광주,전주,대전,세종,대구,부산,양산,김해,경주,울산,창원,포항,옥천,청주,원주,강릉,춘천,성남,과천,안양,남양주,인천,안산,서울을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 때문입니다.
당신들 때문에 김광진,전재수,김경수,김비오,오창석,배재정,김부겸,김문수,김광진,김빈,정청래,변홍철,권선동,김진태,은수미,한정애,홍지숙,문정은,권은희 등 수많은 정치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 때문입니다.
당신들 때문에 선거 캠프에서 문전박대를 당해도 창피하지 않았습니다.
당신들 때문에 차가 고장이 났어도 다시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 때문에 남자 넷이 좁은 모텔 방에서 42일 동안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 때문에 국밥을 먹어도, 편의점 도시락을 먹어도 배가 불렀습니다.
1인 미디어가 언론사처럼 43일 동안 전국을 취재할 수 있는 것도
1인 미디어가 언론사처럼 10시간 투개표 생방송을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당신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맙습니다.
그러나 당신들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서 문전박대를 당해야 합니다.
'종북 좌파 빨갱이'라는 소릴 들어야 합니다.
매일 새벽마다 일어나 글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있기에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눈치 보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금배지를 단 국회의원을 봐도 주눅이 들지 않는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아이엠피터라는 이름을 몰라줘도 노트북과 카메라를 들고 다닐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요셉이와 에스더에게 조금은 떳떳한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당신들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43일 동안 행복했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이엠피터(임병도)
impeter7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