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 열려.
조국 "우리의 목표는 10석"... 제주출신 정춘생 전 비서관 비례대표 9번

 ▲3월 22일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
 ▲3월 22일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

"무능, 무도, 무책임함, 무자비한 윤석열 정권을 제주도민의 손으로 끝장내 달라" 

3월 22일 제주상공회의소 강당에서는 제주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일갈이 터져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똑똑하고 현명하기 때문에 제가 부족하고 흠결이 있고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다 안다"면서 "당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는 정당을 왜 국민들은 도와줄까"라고 물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무도함, 무책임함, 무자비함이 지긋지긋해졌기 때문"이라며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는 제주도의 삼무(三無)를 빗대 윤석열 정권을 저격했습니다. 

그는 "보수와 진보 정권 하에서도 홈범도 장군의 흉상은 육사에 있었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보수가 아니라 무도한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카이스트 졸업생이 R&D 예산이 부족하다며 왜 잘랐느냐고 졸업식에서 외치니 경호원들이 달라붙어서 입틀막하고 사지를 끌어내서 던졌다"고 했습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장을 많이 봐서 아는데라고 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마트에 장을 한 번만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매우 비합리적이고 무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무책임한 정권"이라며 "이태원에서 아무 죄 없는 청년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어느 누구도 사과하지 않고 처벌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채모 상병이 해병대에서 억울하게 죽었는데 수사대상자를 좁히라고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었고 진실이 드러날까 해외로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무자비한 정권"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친모 최은순씨는 23억의 수익을 냈는데도 절대 소환하지도 압수수색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는 법인카드를 썼다고 총선 직전에 기소를 해서 법정에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과거 독재정권이 야당 지도자를 탄압할 때도 야당 지도자를 물어뜯었지, 그 부인을 할퀴고 물어뜯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국 "윤 대통령은 4.3 추념식에 참석해달라"

 ▲조국 대표가 과거 제주에서 열렸던 검참개혁 촛불집회 피켓을 받는 모습
 ▲조국 대표가 과거 제주에서 열렸던 검참개혁 촛불집회 피켓을 받는 모습

조국 대표는 "제주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제주는 아픈 과거의 경험이 있다"면서 상처를 아울러주는 동시에 제주의 미래를 밝히는 정치세력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4.3에 대한 기억은 단순히 제주도민의 것만이 아니다"라며 "국가권력에 의해서 희생됐던 사람들을 추모하고 위로하고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을 하는 것은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4.3 특별법이 있지만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과 후보가 시도 때도 없이 4.3을 폄훼하고 비난하고 비방하고 조롱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면서 "4.3의 명예를 훼손하는 처벌 규정이 없는 특별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에 단 한 번 4,3 추념식에 참석한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 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4.3추념식에는 반드시 참석해 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제주출신 정춘생,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9번 

 ▲3월 22일 열린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 참석자들 모습
 ▲3월 22일 열린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 참석자들 모습

조국 대표는 "중앙당 창당 이후 한 달도 안돼 7개 시도당이 만들어졌다"라며 "지지율도 30% 가까이 나오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전국에서 조국 신당의 돌풍이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 중 한 사람이 "돌풍이 아니라 태풍"이라고 말하자 조 대표는 "태풍이 되려면 여기 계신 당원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오만하지 않겠다.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10석"이라고 답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는 제주 남원 출신의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참석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9번을 받아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후보는 "제가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지 며칠이 안되는데 제주도민이 힘을 모아주셔서 비례대표로 선출해 주셨다"면서 "제주 민심이 전국 민심을 좌우한다. 제주에서 이기면 전국에서 이긴다. 압도적으로 조국혁신당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날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는 신장식 변호사와 지슬원정대를 기획했던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비례대표 4번, 정 회장은 16번을 받았습니다. 

조국 대표는 창당발기인대회에 이어 강우일 주교를 만났습니다. 23일에는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희생자 유족회와 면담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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