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그날 언론들은 세월호 참사를 앞다퉈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안산 단원고 학생이 전원 구조됐다고 보도했지만, 오보였습니다.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와 지상파인 <MBC>는 물론 <MBN>, <YTN>, <TV조선> 등 대한민국 언론사들은 정부의 발표 등을 검증 없이 보도했습니다. 

학생들의 '전원 구조' 소식에 안심했던 학부모들과 승객들의 가족은 오보라는 소식에 절망감과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학부모는 '구조'와 '구조 중'은 엄연히 다르다며 분노했습니다. 학교는 언론의 오보 탓을 하고, 정부도 언론의 오보 때문에 혼선을 빚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전원 구조' 오보를 낸 언론사 책임자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언론은 그날의 보도를 망각했을지라도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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