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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MB인맥으로 4대강 사업도 참여했다

2020년 9월 21일

박덕흠, MB인맥으로 4대강 사업도 참여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과 가족이 대주주와 대표로 있는 건설사가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 등으로 3000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천준호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 가족들이 지분을 보유하거나 대표인 혜영건설, 파워개발, 원하종합건설, 일화코퍼레이션 등은 국토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총 50건에 2000억 가량의 공사를 수주받았습니다.

박 의원 장남이 대표로 있는 원하종합건설과 원하코퍼레이션은 ‘STS 공법’이라는 신기술 이용료 명목 등으로 1060억을 받았습니다.

박 의원은 2015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과 간사로 활동했습니다. 피감기관으로부터 3000억원의 공사를 수주받은 것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성준 의원실 측은 국토위 소속 의원 기업이 국토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수주하고 기술 사용료를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이해충돌의 전형”이라며 “공직자윤리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당선된 이후 가족회사 경영에 일절 관여한 바가 없기 때문에 이해 충돌이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8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첫 보도가 나온 직후 사보임(상임위를 사임하고 다른 상임위에 임명되는 절차) 요청을 하고 국토위에서 환노위로 옮겼습니다.

4대강 사업에도 참여했던 박덕흠 의원 일가족 

 

박덕흠 의원 일가의 건설사 공사 수주 특혜 의혹은 이미 과거에도 제기됐습니다.

2013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보도한 ‘MB 인맥 건설사, 4대강 공사 4조 8천억 수주’ 기사를 보면 박 의원과 부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용일토건이 나옵니다. 용일토건은 낙동강 고아지구에서 210억원을 수주했습니다.

박 의원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준비위 자문위원이었습니다. <뉴스타파>는 박 의원뿐만 아니라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인사들이 직접 관여한 건설업체는 17개, 수주액은 1조 2백억원이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 시절 800억대 배임 혐의 고발 

박덕흠 의원은 원화건설이라는 건설사 회장 출신입니다. 또한 박 의원은 2006년부터 국회의원이 된 2012년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지냈습니다.

박 의원은 2010년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 당시 막연한 관계였던 전 소유주와 공모해 골프장 가격을 200억원 넘게 비싸게 매입한 뒤 이를 총선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등 800억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2012년 19대 국회에 입성한 박 의원은 2015년부터 국토위 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이 기간에도 박 의원의 일가 건설사들은  3000억 넘는 공사를 수주하면서 승승장구했습니다.

건설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장 출신이자 건설사 대표가 국토위 위원으로 간사까지 맡았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추가: 국민의 힘 박덕흠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슈를 물타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재직 시절 배임 혐의, 국토부와 서울시로부터 수천 억이 넘는 공사 수주 특혜 의혹, 주식백지신탁 후 국토위 상임위 활동 이해충돌 등 모든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의원으로 있으며 공사 수주와 관련한 외압이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해명이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회사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의혹 대부분이 보유주식을 백지신탁한 회사와 관련한 것이어서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근거 없는 고발을 한 당사자는 2~3일 내 무고죄로 고소하면서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예정”이며 “국민의힘이 제기된 의혹에 대한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했는데, 성실히 조사에 임해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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