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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제주 강타… 물폭탄에 암흑천지 ‘공포에 떨었다’

2020년 9월 3일

태풍 ‘마이삭’ 제주 강타… 물폭탄에 암흑천지 ‘공포에 떨었다’

9월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했습니다. ‘마이삭’은 시간당 120mm가 넘는 많은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49.2m의 강풍을 몰고왔습니다.

제주도 곳곳에는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부러지고, 신호등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3일 오전 4시 기준으로 무려 616건이 넘는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풍으로 고압선이 끊기면서 제주 도내 4만335가구가 정전이 됐습니다. 한전이 복구 작업을 시도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일부 지역은 단전과 단수로 밤새 암흑 속에서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월대천 범람, 주민들 긴급 대피하기도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마을 하천 모습

제주는 화산섬이라 비가 바다로 빠지거나 지하로 스며들어 다른 지역에 비해 비 피해가 적을 것 같지만, 집중 폭우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물이 빠질 곳이 없어 하천이 범람하거나 바다와 맞닿은 저지대 마을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2일 오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 주변은 물이 넘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제주시 삼도동 해안마을과 외도동 월대천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집중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거나 물이 역류하면서 마을 안쪽 길이나 일부 밭이 물에 잠기면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천 주변 도민들은 물이 넘칠까 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도로 침수로 버스 운행 중단

▲2일 오후 서귀포시 색달동 도로 주변이 토사와 빗물로 넘쳐 차량들이 멈춰서 있는 모습. 제주도는 저녁 9시 버스 10개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집중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면서 일부 지역은 자동차가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제주도는 9일 오후 9시를 기해 버스 10개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제주도와 서귀포를 잇는 버스들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제2산록도로 (탐라대사거리~핀크스 골프장), 국도대체우회도로 (상창교차로~서귀포 호텔) 등 일부 구간이 통제돼 차량진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2일부터 3일 오전까지도 제주 평화로 ,애조로, 중산간도로 등 일부 구간에서는 토사와 빗물이 도로로 흘러넘치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이어 오는 제10호 태풍 하이선

▲3일 오전 4시30분 기준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8호 태풍 ‘비바’가 의외로 큰 피해 없이 제주를 지나가면서 ‘마이삭’도 넘어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의 위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불과 하루 사이 제주 전역은 태풍 마이삭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직 피해 집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태풍 소식이 전해지자 도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다음 주 월요일쯤 한반도 영향권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10월까지도 계속해서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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