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의원이 자가격리 중 거주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고발당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8.15 광화문집회 당시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를 했고,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8월 20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민 전 의원이 22일 연락이 되지 않자, 담담 공무원이 직접 자택에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민 전 의원은 자택에 없었습니다. 연수구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민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코로나 음성이라고 통보한 연수구 보건소가 나를 자가격리 위반으로 고발했다는 게 이해가 되십니까?"라면서 "감금 협박과 직원 남용에 대한 오라나 받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8월 15일 청와대 인근 진입로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 ⓒ유튜브화면 캡처
▲8월 15일 청와대 인근 진입로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 ⓒ유튜브화면 캡처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이 음성을 받았으니 자가격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성 판정을 받아도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감염 위험 대상자라면 자가격리 대상입니다.

민 전 의원은 8.15광화문 집회 당시 청와대 진입로에서 연설회를 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민 전 의원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모여 있는 사람들 가운데 서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연설을 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확진자 그 누구와 포옹, 입맞춤, 마스크 없이 1m 이내 대화를 했는지 밝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상을 보면 자가 격리 대상자로 분류될 만큼 가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9월 1일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083명 (교인 및 방문자 583명, 추가 전파 402명, 조사 중 98명), 8.15 서울 도심 집회 누적 확진자는 41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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