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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피해 줄행랑쳤던 ‘원희룡 제주지사’ 알고보니 성형외과 다녀왔다.

2020년 7월 14일

기자 피해 줄행랑쳤던 ‘원희룡 제주지사’ 알고보니 성형외과 다녀왔다.

“눈이 커부난(커서)…”
“예뻐지셨습니다”

좌남수 제주도 의장은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자마자 ‘눈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원 지사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얼굴이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원 지사의 눈매를 자세히 보면 달라졌는데, 도청 관계자는 휴가 기간에 성형외과에서 안검하수 시술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검하수’는 눈꺼풀(안검)이 처지고 늘어지는 증상입니다.

원희룡 지사의 머리 스타일도 바뀌었습니다. 전형적인 8:2 가르마에서 파마를 한 듯 머리에 볼륨도 잔뜩 들어갔습니다. 마치 눈썹 문신을 한 것처럼 눈썹도 진해졌습니다.

이날 참석했던 한 도의원은 원 지사를 향해 “예뻐지셨습니다’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고, 참석했던 기자들도 ‘얼굴이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피해 줄행랑쳤던 원희룡 지사 

▲제주KBS기자가 원희룡 제주 지사에게 지역 현안에 대해 질문을 하자 피해 줄행랑을 치는 모습 ⓒKBS뉴스 화면 캐버

지난 7월 1일은 민선 7기 취임 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이루어졌던 공식 취임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는 아예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날 원 지사는 오전 업무만 끝내고 외출을 했습니다.

제주KBS 기자가 원 지사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지만, 한마디 말도 없이 기자를 피해 줄행랑쳤습니다. 기자가 “중앙언론엔 적극적이신데, 지역 언론 피하시는 이유가 있으세요?”라고 물었지만, 기자를 피해 다른 통로로 빠져나갔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외출을 포함해 8일까지 공식 휴가를 다녀왔고, 이 기간에 외모를 확 바꾸고 돌아왔습니다.

지역 현안은 나몰라하고 대권에만 관심 있는 도지사 

▲ 원희룡 제주지사가 13일 제11대 후반기 제주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의장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현재 제주도는 제2공항, 비자림 공사와 같은 지역 현안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음주운전 경력 행정시장 임명으로 도의회와 시민 사회가 들끓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 지사가 휴가 직전에 임명한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지난 3월 26일 밤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인도의 턱(보도블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가 취소되고 벌금 등 약식 기소됐습니다.

제주도의회는 김태엽 서귀포 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부적격 판정을 냈지만, 원 지사는 이를 무시하고 7월 1일 임명장을 주고 휴가를 떠난 것입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서귀포시장 임명 강행에 대해 도민들에게 어떠한 설명이나 사과가 없었습니다.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마음은 사라졌는지 요새는 대권 행보를 위해 연일 육지에만 올라갑니다. 이런 원 지사를 바라보는 도민들은 속이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도민 사회에서는 원 지사가 빨리 사퇴해서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다시 제주도지사를 뽑고 싶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원희룡 지사가 성형외과를 가던 대권을 도전하든 본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제주도지사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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