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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독교·천주교 ‘종교 통합 이은재’… 기독자유통일당 공천 탈락

2020년 3월 27일

불교·기독교·천주교 ‘종교 통합 이은재’… 기독자유통일당 공천 탈락

지난 23일 미래통합당 강남병 공천에서 탈락한 이은재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은재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의 공천은 혁신이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를 위한 ‘예스맨’만을 선발하기 위한 사기였고 쇼였다”라며 공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의원은 탈당과 동시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월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봤다. 반조국 투쟁, 반문재인 투쟁 선봉에 자유우파가 정치 주체로 나서는 일이 시급한 과제이다. 남은 정치 인생을 이런 과업 실천에 걸기로 했고 오늘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

23일 통합당을 탈당한 이은재 의원은 24일 새벽에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26일 발표된 기독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명단에는 이은재 의원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독실한 불교 신자? 아니면 천주교인?

이은재 의원이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에서 제외된 이유는 과거 독실한 불교 신자임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은 불자들로 구성된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正覺會)’ 회원으로 불교계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18대 국회 때는 템플스테이 예산을 정말 많이, 그래서 전국에 있는 온갖 사찰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렸습니다.”

 

“불교 학생회가 제대로 잘 활성화가 안돼서 제가 불교 학생회를 만들어서 한 달에 한 번씩 전국의 사찰을 돌아다니면서 사찰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지역구인) 우리 강남 지역 주민들에 대한 안녕, 나아가서 대한민국이 정말 편안하게 잘 번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원의 뜻을 갖는 의미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새벽예불을 꼭 참석하고 있습니다.

2019년 1월 불교방송에서 특집으로 마련한 “불심의 정치를 말하다”에 소개됐던 이은재 의원이 7월에는 서울 도곡동 성당에서 ‘엘리사벳’이라는 이름으로 천주교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은재 의원이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할 당시에는 성은감리교회에서 20년 넘게 집사로 교회에 출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인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일까? 

▲이은재 의원 종교 통합 캐리커쳐 ⓒ만두 작가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종교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그리 신기할 일은 아닙니다. 종교가 달라도 얼마든지 종교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믿는 종교 교리와 위배되는 일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은재 의원은 20년 넘게 교회에 출석하고 집사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불교 행사에 참석하고 스님을 만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예불을 드리는 일은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기독교 교리를 위반한 것입니다.

집사였던 이 의원은 2019년 ‘엘리사벳’이라는 세례명을 받았습니다. 세례는 그 종교의 교리를 확고히 믿는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기독교와 천주교의 교리는 엄연히 다릅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를 위해 목숨은 바치지 못할망정 쇼핑하듯 바꾸는 정치인을 보면,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신뢰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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