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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의 문제점.. 기사에 링크가 없는 포털 뉴스

2020년 3월 21일

한국 언론의 문제점.. 기사에 링크가 없는 포털 뉴스

<아이엠피터뉴스> 기사 본문을 보면 간혹 밑줄 친 문장이나 단어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클릭하면 외부 사이트로 갈 수 있는 새창이 나옵니다.

외부 사이트들은 기사 작성을 위해 참고했던 원본 기사, 자료, 통계, 발언 출처, 관련 보도자료 등의 원본 소스가 있는 곳입니다. 이런 외부 사이트 주소를 가리켜 ‘하이퍼링크’, 줄여서 ‘링크’라고 합니다.

아이엠피터가 본문에 링크를 꼭 삽입하는 이유는 ‘투명성’과 ‘맥락 저널리즘’ 때문입니다.

뉴스 기사에 하이퍼링크가 필요한 이유 

 

한국 언론이 보도하는 뉴스에는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이라고 표기했지만 진짜 관련이 있는 인물인지 아닌지는 오로지 기자의 양심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읽는 독자들은 기자가 근거로 내세운 통계나 데이터가 신뢰성이 있는지, 인용한 외신 기사를 제대로 번역했는지 모릅니다. 그저 기자이니, 대형 언론사이니 믿고 읽습니다.

과거에는 오보가 나와도 언론사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도 시민들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일명 ‘네티즌 수사대’가 나서서 오류나 오보를 찾아내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정보의 독점화와 정보의 투명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하이퍼링크’입니다. 기사 본문에 있는 ‘링크’를 통해 원본 소스를 독자들이 직접 확인하면 기자가 아무리 진실을 왜곡해도 속지 않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링크로 제공하면  기자가 작성한 기사 한 편으로는 알 수 없는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이엠피터가 본문에 ‘하이퍼링크’를 많이 넣는 것은 ‘본인은 이런 이런 근거를 통해 기사를 썼습니다. 혹시라도 기사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거나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으면 링크를 통해 독자분들이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이퍼링크를 제한하는 포털 뉴스

‘하이퍼링크’가 기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해외 언론에서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네이버 뉴스나 언론사 홈페이지 뉴스 본문에는 ‘하이퍼링크’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엠피터가 작성한 <선거법 위반 논란, 돈 받고 미래한국당 광고해준 자유한국당>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중복 게재됐는데, 네이버 뉴스에는 본문에 삽입했던 하이퍼링크가 전혀 없습니다.

<아이엠피터뉴스>는 일부 언론사 등에 중복으로 게재합니다. 언론사는 제목과 본문 내용을 편집해서 올리는 경우가 있어, 원본 제목과 다르기도 합니다.

포털뉴스에서 하이퍼링크가 없는 이유는 포털이 일부 언론사의 과도한 어뷰징 등 무분별한 트래픽 유도를 막기 위해 외부링크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뉴스톱> 김준일 대표는 폴리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털이 하이퍼링크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예전에 포털에서 링크를 살려줬더니 거기서 언론사가 낚시 이런 걸 하니까 못하게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포털뉴스에서 유튜브 영상 삽입(embedded)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잦은 오류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콘텐츠가 많은 유튜브 영상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네이버TV를 이용하게 만들려는 전략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객관성은 투명성이다. 링크는 이 투명성을 드러내는 가장 손쉽고 강력한 방법인데 이걸 막고 있는 것이다. 저널리즘 발전을 위해 검토가 필요하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 2016년)

한국 포털을 가두리 양식장이라고 부릅니다. 정보를 통제하거나 한 곳에 담아 다양성을 제한한다는 뜻입니다. 한국 언론이 하이퍼링크를 기사 본문에 넣지 않는 이유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용자 중심의 기사 쓰기 

▲ 2020년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후원계좌와 CMS,페이팔로 후원해주신 분들. 펀드는 약정서에 서명하고 입금하신 분들입니다. 미입금자는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기사 본문에 하이퍼링크를 넣게 되면 기사 작성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팩트 체크를 위한 원본 소스 찾기와 교차 검증을 위한 관련 자료를 찾다 보면 일반적인 스트레이트 기사 3~4개 쓰는 분량의 피로도가 쌓입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매번 기사 본문에 링크를 넣는 것은 독자를 위해 제대로 된 기사를 써야 하는 책임감 때문입니다.

<아이엠피터뉴스>는 광고가 아닌 오로지 후원자분들의 정성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후원을 받으면서 찍어내듯 날림으로 기사를 쓸 수는 없습니다.

아이엠피터가 기사를 쓸 때마다 매번 최선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최대한 많은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뉴스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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