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울지 말자, 이번엔 지키자, 우리의 사명이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12일 9차 집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종료합니다.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모이면서 검찰개혁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중단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시작했던 '개국본'(개싸움국민운동본부) 총수이자, 시사타파TV이종원 대표를 만나 촛불집회 중단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아이엠피터) 9차 집회에서 '최후통첩'이라는 말이 나왔다. 무슨 의미인가?
▶(시사타파TV) 언론에서는 10월 12일 서초동 촛불집회를 그만둔다 이렇게 말하는데, 최후통첩이라는 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최후통첩이라는 것은 더 큰 결사항전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검찰에게 국민이 뜻을 정확히 전달해주는 과정이다. 오늘 10월 12일 집회 이후에 검찰이 나머지 일주일 동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더 투쟁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검찰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의미에서 최후통첩이라고 한 것이다.

▷(아이엠피터)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중단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시사타파TV) 그만둔다는 게 아니라 최후통첩, 말 그대로 검찰에게 단호한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마지막 강력한 경고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국민들이 나와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데 셀프 개혁이나 이해할 수 없는 짓거리를 하는 거라면 우리는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언제든지 다시 나온다.

시사타파 이종원 대표는 촛불집회 중단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뜻을 어느 정도 보여줬으니 검찰 개혁을 지켜보고 투쟁의 방향을 다시 잡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됐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만약 검찰 개혁이 흐지부지 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다시 나올 수 있다며 계속해서 검찰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개혁이 끝나지 않았는데 촛불집회 시즌1이 종료되는 것은 과거 박근혜 탄핵과 이번 서초동 집회가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광화문에서 열렸던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는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러나 검찰개혁은 누군가를 끌어내리는 목표를 잡기 힘듭니다. 어디까지가 검찰개혁의 완성이라고 보느냐도 관건입니다.

몇 차례 집회 후 검찰의 반응을 보면서 집회를 이어나갈지 여부를 결정하며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시사타파 이종원 대표는 공수처 설치 등 패스트트랙 안건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지 않으면 국회 앞에 시민들이 모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검찰을 압박했듯이 국회를 에워싸고 국민의 요구를 강력하게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종료가 아니라 '잠정중단'이라는 점에서 검찰개혁이 완성돼 이대로 영원히 중단될지, 다음 주라도 시민들이 모일지는 아직 모릅니다. 검찰과 국회가 '최후통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계속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유튜브에서 바로보기: 시사타파TV가 알려주는 서초대첩 '최후통첩'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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