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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서울로…이번에는 부산으로 왔습니다.

2019년 8월 17일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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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서울로…이번에는 부산으로 왔습니다.

‘아이엠피터TV’라는 언론사는 제주에 있습니다. 집이 곧 사무실인 독립 1인 언론사인 까닭에 주거지인 제주에 등록을 했습니다.

집과 사무실은 제주에 있지만 정치를 위주로 기사를 발행하니 국회를 자주 들어가야 합니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작년 7월에 국회 앞에 소형 오피스텔을 구해 취재 사무실로 이용했습니다.

비록 평수는 작지만 국회 출입할 때 취재 장비를 보관하거나 인터뷰를 위한 스튜디오 녹화나 녹음도 가능한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패스트트랙 밤샘 농성을 취재하고 잠시나마  씻고 쪽잠을 잘 수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소문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서울에 사무실을 얻었으니 개업식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촬영 장비만으로 꽉 차서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국회 앞에 취재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리저리 활동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중순에 촬영 장비와 짐을 모두 부산으로 옮겼습니다.

갑자기 부산으로 간 까닭은?

 

취재 사무실을 부산으로 이전한 이유는 내년 총선 때문입니다. 2016년 제주, 부산, 김해, 광주, 세종, 성남, 수원, 서울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총선을 취재했습니다.

4년이 지난 내년 2020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도 지방에서 취재를 하려고 합니다. 다만 2016년에는 전국을 다녔다면, 2020년에는 부산을 중심으로 경북, 경남 지역을 위주로 취재할 예정입니다.

부산과 경남, 경북 지역은 말 그대로 보수의 텃밭입니다. 이쪽 지역은 당시 여당, 지금은 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로만 나오면 무조건 당선이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19대 총선에서 고작 2석에 불과했던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려 5명이나 당선됐습니다. 당시 취재를 하면서 최소 4석은 가능하다는 예상이 적중한 셈입니다.

20대 총선에서 부산은 민주당이 5석 이상 최대 10석까지도 나올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20대 총선보다 더 많은 의석을 민주당이 차지한다면, 정치 지형에 놀라운 변화가 올 것입니다.

부산 지역의 총선 과정을 조금 더 깊게 취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피스텔을 1년 단위로 계약하니 이번에 연장하면 2020년 7월까지 여의도에 있어야 했습니다. 미리 부산에 머물면서 제대로 취재하자는 마음에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앞으로 부산 지역은 물론이고 대구, 경남, 경북 지역까지 총선 관련 취재를 하면서 관련 기사와 영상을 올릴 예정입니다.

서울은 취재 포화 상태, 지역은? 

 

요새 국회나 서울에서 취재하다 보면 기자나 카메라가  박근혜 정권 때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는 보도되지 않았던 소식도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합니다.

이런 현상이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권 이전에는 권력자나 데스크의 눈치를 보면서 보도를 하니 아예 현장에도 나오지 않았던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서울이나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대다수 언론이 취재를 하니, 굳이 저까지 비슷한 기사나 영상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주 이슈를 보도하는 일과 병행해 이전부터 취재했던 부산 지역 이슈를 더 깊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해운대 엘시티는 부산의 대표적인 토호 세력과 권력자들의 야합으로 만들어진 마치 범죄 드라마와 같은 요소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엘시티 게이트 수사를 사실상 종결하면서 여전히 핵심 의혹들은 미제로 남았습니다.

부산은 건축과 도시 개발에 관련한 문제들이 유독 많습니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 롯데타운 타워, 오페라하우스 등 아직도 제대로 파헤치지 않은 이슈가 잔뜩 있습니다.

아이엠피터가 유명하거나 대형 언론사가 아니지만, 제대로 취재를 하고 알린다면 독립 언론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립 언론이 살아가는 방식은 후원뿐….

▲ 2019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후원계좌와 CMS로 후원해주신 분들. 펀드는 약정서에 서명하고 입금하신 분들입니다. 미입금자는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취재 사무실을 운영하고 제주와 서울, 부산을 오갈 수 있는 원동력은 매달 아이엠피터TV를 후원해주시는 후원자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후원자가 없었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특히 펀딩이라는 이름으로 2년 동안 돈을 빌려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보증금이나 이사 비용 등 목돈이 들어가는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광고나 영상 제작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수익을 늘리라는 조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유튜브 광고 이외에 기사 본문 광고는 아직도 주저하고 있습니다. 워낙 타 언론사에 광고가 많이 붙어 있는 모습이 저조차 읽기 싫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영상 제작은 말이 쉽지, 취재와 병행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필요할 때마다 프리랜서 PD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아이엠피터가 해야 하는 보도를 항상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제주와 부산, 서울을 오가며 다양하게 취재를 하고 영상도 촬영하고 있습니다.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방송 때 한 두 분이라도 슈퍼챗을 통해 후원과 격려를 해주시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남들과 똑같은 취재를 하기보다는 몸과 경제적으로 힘들지라도 다양하게 볼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원하시는 분들이 아이엠피터에게 바라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항상 아이엠피터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뙤약볕에서도 버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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