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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언론 산케이신문, 독도 한국 영공 인증?

2019년 7월 24일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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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언론 산케이신문, 독도 한국 영공 인증?

7월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강력한 대응을 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언론 ‘산케이신문’은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한국 영공’이라고 표기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트위터에 “러시아 군용기가 영공 침범”했다며 “시마네(島根) 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주변에서 한국군 전투기가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 사격을 했다”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 군용기도 한국 방공식별 구역 안에 들어갔다”라며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은 처음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본문에도 “독도는 한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며 “한국 영공 침범은 처음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 비난한 일본 네티즌 

▲산케이 신문 트위터에 댓글을 단 일본 네티즌들 (번역은 네이버 파파고 사용)

‘산케이신문’의 트윗이 올라간 직후부터 일본 네티즌들은 “왜 한국 영공이라고 썼나”라며 보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산케이신문 트윗에 “남의 집 마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왜 일본 영공에 한국군이 출격했나”라며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의 영토  상공에서 한국의 경고 사격은 일본이 항의할 사안이다”라며 “한국에 대한 선전포고를 해도 좋을 정도이다”라는 댓글도 올라왔습니다.

“일본의 영토인데 일본군은 출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불쌍하다”거나 “러시아가 침범한 곳이 한국 영공이라면 일본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냐”는 등 독도가 한국 영공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트윗도 나왔습니다.

NHK, ‘한국이 주장하는 영공’이라고 보도 

▲일본 NHK는 러시아 군용기가 침범한 곳은 ‘한국이 주장하는 영공’이라고 표현했다. ⓒNHK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일본 네티즌들이 ‘산케이신문’ 보도에 반감을 보낸 이유는 다른 일본 언론은 ‘한국 영공’이라는 표현 대신에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으로 내놓은 ‘한국이 주장하는 영공’이라는 식으로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NHK’의 보도를 보면,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이 주장하는 영공에 들어갔다”거나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이 영공 주장을 하는 영공을 침범한 것은 처음이다”는 식으로 한국 주장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로이터통신’이나 ‘CNN’은 우리 정부의 발표를 인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영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산케이 신문’이 독도가 한국 영공이라고 인정했다고 보기보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를 토대로 보도했느냐, 아니면 일본 정부의 주장을 담았느냐의 차이였습니다.

일본에 끌려 다니면 독도마저 뺏길 수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의 대응 사격에 대해 마치 자신들의 영토에서 왜 한국이 발포했냐는 논리를 펼쳤다.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군용기가 경고 사격을 실시한 데 대해, 독도의 영유권에 관한 (다케시마라고 표현) 일본의 입장에 비춰 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지극히 유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두 대의 TU-95 전략폭격기는 예정된 경로를 따라 동해의 중립 해역 상공을 운항했다”고만 설명하며, 한국 영공을 침범한 부분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따라 각국은 비행의 자유를 누린다”라며 “중국과 한국은 좋은 이웃으로 ‘침범’이라는 용어는 조심히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일본에 끌려 다닌다면 일본은 독도의 영유권 분쟁을 국제적인 문제로 끌고 가 한국을 고립시킬 수 있습니다. 마치 일제가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지배와 발을 맞춰 침략했던 수법과 유사합니다.

이번 사건은 타국이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례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리는 계기도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힘이 약하면 언제든지 독도를 뺏길 수 있다는 한반도의 위기도 다시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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