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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로 노무현 대통령 죽이고, 일베 이미지로 조롱했던 SBS

2019년 1월 31일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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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로 노무현 대통령 죽이고, 일베 이미지로 조롱했던 SBS

MB정권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진행하던 2009년 5월 13일, SBS 뉴스는 단독이라며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준 수억 원짜리 명품 시계를 받아 봉하마을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했습니다.

SBS 보도가 나오자 온 나라가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증거를 인멸한 파렴치한 인물로 보도됐기 때문입니다.

세간에는 명품 시계를 찾으러 봉하마을로 가자며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말들도 나왔습니다.

‘논두렁 시계’라는 단어가 나올 만큼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SBS의 뉴스는 오보였습니다.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SBS의 논두렁 시계 보도는 국정원이 주도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부장의 말에 따르면 논두렁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SBS의 보도는 국정원이라는 권력과 SBS라는 언론이 만든 작품인 셈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SBS의 보도 열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그를 그리워하고 추모하는 사람도 있지만, 노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집단이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인 집단이 극우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속칭 일베입니다.

일베는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합성 이미지 등을 배포했는데요, 언론사라면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방송에 사용하면 안 되는 이미지였습니다.

그러나 SBS는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 이미지를 방송에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일베 노알라(코알라와 노무현 대통령 합성) 이미지

① 2013년 8월 20일 (SBS 8뉴스)

2013년 8월 20일 SBS 8시 뉴스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방사능 공포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리포트 중간에 방사능 검출량 그래프가 나왔는데, 하단을 보면 코알라와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일명 ‘노알라’고 하는 일베 이미지가 나왔습니다.

이후 문제가 되자, SBS는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고 수정된 영상을 올렸습니다.

② 2014년 6월 20일 (SBS SNS 원정대 일단띄어)

2014년 6월 20일 SBS ‘SNS 원정대 일단 띄워’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브라질에 있는 예수상 그림이 나왔는데, 일베 이미지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당시 SBS 측은 자신들이 의뢰한 작가가 직접 그린 이미지이며 일베의 코알라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일베 이미지와 너무나 비슷했습니다.

③ 2014년 10월 16일 (SBS 세상에 이런일이)

2014년 10월 16일 SBS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신윤복의 단오풍정이라는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좌측에 여인들을 바라보는 소년의 얼굴이 일베가 만든 노무현 대통령 비하 합성 이미지로 되어 있습니다.

SBS가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반면 오히려 종이 작품이 원작을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영정사진 실루엣 (2014년 8월 12일(SBS 매직아이)

2014년 8월 12일 SBS ‘매직아이’에서는 카톡 프로필 사진에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사진 실루엣을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영정사진을 예능프로그램에서 그것도 실루엣으로 처리해서 사용했다는 점은 실수라고 해도 이해될 수 없는 부분입니다.

SBS의 노무현 대통령 영정사진 실루엣 사용 이후 일부 언론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여러 차례 반복되기도 했습니다.

일베 음악 (2015년 5월 24일 SBS 8뉴스)

2015년 5월 24일 SBS 8시 뉴스에서는 관광버스 안에서 이뤄지는 승객들의 음주가무 문제점을 보도했습니다.

기사 내용 중에 약 5초 동안 버스 안에서 춤을 추는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인터넷 영상이 사용됐는데, 이 영상에 담긴 음악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일베’ 측이 합성해 만든 음악이었습니다.

이 음악은 ‘곤드레 만드레’라는 트로트 곳에 노무현 대통령의 음성을 합성해 비하하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타임지 표지 합성 이미지(2017년 5월 17일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2017년 5월 17일 SBS플러스 ‘캐리돌 뉴스’의 밤참뉴스 코너에는 대통령들의 ‘타임’지 표지 사진이 실렸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의 표지는 일베 합성 이미지가 사용됐습니다.

원본에는 ‘Hello Mr. Roh’라고 적혀 있었는데 일베에서는 ‘Go To hell’로 바꿨습니다. 또한, ‘새로운 대통령'(New President)이라는 말 ‘대신에 새로운 시체’ (New Corpse)라는 단어가 사용됐습니다.

SBS의 일베 이미지 사용 사건은 타임지에서 보도돼 한국 망신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반복되는 사과, 그러나 정정보도는 찾을 수 없는 뉴스 

SBS는 일베 이미지가 사용돼 논란이 불거지면 담당자의 실수라며 사과문을 올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일베 이미지는 사라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왔습니다.

뉴스는 더 심각합니다. 메인 뉴스인 8시 뉴스에서 부적절한 일베 이미지가 사용됐지만, 해당 뉴스에는 영상을 수정했다는 정정보도 내용은 없었습니다.

붓이 칼보다 강하다고 말하는 문필가는 많지만, 그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붓으로 이루어진 범죄가 칼로 이루어진 범죄보다 더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 억울해합니다. 붓이 정녕 칼보다 강하다면 그 책임 또한 더 무거워야 합니다. (이영도 작가)

이영도 작가의 이 글을 SBS를 포함한 언론인들이 새겨들었으면 합니다.

유튜브에서 바로보기:오보로 노무현 대통령 죽이고, 일베 이미지로 조롱했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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