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해외순방’ 중 벌어진 일들

2014년 9월 23일

박근혜 대통령 ‘해외순방’ 중 벌어진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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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방문과 미국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0번 째 해외 순방을 떠났습니다. 대통령의 임무 중에 외교 활동이 있기 때문에 해외 순방을 다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국내에 중요한 사안이 터지는 순간에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국내에 사건 사고가 벌어지는 일이 간혹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독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 순방 기간 국내에서 많은 사건들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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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번 캐나다, 미국 방문까지 총 10차례 해외 순방을 떠났습니다.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국을 방문했는데, 이상하게 그때마다 국내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자마자 대선 기간부터 끌어온 남북대화록 유출 관련 김무성,서상기,남재준 국정원장이 무혐의를 받는 일이나 검찰의 대규모 금수원 압수수색 등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기 벌어진 일들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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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가면 꼭 터지는 일들이 있었는데, 바로 인사 참극이었습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었던 미국 방문 중에는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이 있었고, 중앙아시아 방문 때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망언 논란이 있었습니다.

G20러시아 방문 시에는 조선일보의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 아들 보도가 정국을 강타했고, 이번 캐나다 방문 때에는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석연찮은 사직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인사 참극이 벌어진다는 것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아직도 불안하고, 대처가 미흡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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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기에는 유독 정치적 사건이 많아 벌어졌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반대되는 집단에 대한 탄압 수준의 일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러시아와 베트남 방문 때는 이석기 의원 구인이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을 방문하던 2013년 11월에는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심판 청구안과 전국공무원노조 압수수색이 벌어졌습니다.

중앙아시아 방문 때는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이 있는 등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 때는 정치적 대치 관계에 있는 인물과 집단에 대한 판결이나 청구, 압수 수색, 검찰 소환 등이 유난히 많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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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그다지 대국민사과를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해외 순방 기간 전후에 두 차례나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2013년 10월 APEC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연금 공약 파기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했고, 2014년 5월에는 세월호 대국민사과를 하고 UAE로 출국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들이 해외 순방 전후에 계속 벌어졌다는 점은 국내 사정이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었음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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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가장 큰 특징은 가는 곳마다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 교포들이 모국의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시위를 한 사례는 박정희와 전두환 등이 있습니다. 박정희의 계속되는 유신독재에 해외교포들은 이국땅에서 시위를 했고, 전두환의 5.18학살을 규탄하는 시위도 한인들 사이에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력을 비판하는 시위를 하고 있는 데, 이는 한인 교포들의 역대 대통령 환영 모습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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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거주 한인들의 비판 시위를 받고 있음에도 언론은 항상 과도하게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찬양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 버킹엄 궁 들어서자 비 그치고 햇빛 쨍쨍’이라는 전두환 시절 보여줬던 전지적 대통령의 모습을 보도하기도 하고, 대통령의 패션 외교에 과도한 지면과 방송을 할애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이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연설하면 방문국 국민들이 매우 기뻐했다는 홍보성 인터뷰도 끊임없이 이어졌고, 단지 MOU에 불과한 내용을 대단한 경제적 성과로 포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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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있는 한국이지만, 대통령이 모든 일을 다 알아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역대 대통령들도 해외 순방 중에 여러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에는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가 김대중 대통령 때는 옷 로비 사건이 이명박 때는 내곡동 사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는 여러 가지 사건 등이 벌어지지만, 유독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도피성 해외 순방’이라는 말이 따라다닙니다. 그것은 그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처리하지 않고 ‘방관자’처럼 행동하면서 해외 순방만 훌쩍 가기 때문입니다.

자기 국민보다 남과의 체면을 더 중시하는 행동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국민은 그녀의 해외 순방이 대통령으로서의 국빈 방문이 아니라 모델이 해외 패션쇼를 위한 출국쯤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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