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이 게임 중독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종필 의원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 중 가장 위험한 것이 게임 중독이라며 여성가족부가 게임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이나 언론은 폭력이나 살인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폭력 게임이 문제라고 보도하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 주장이 논리적이거나 상식적일까요?



지난 2011년 MBC 뉴스데스크는 '잔인한 게임 난폭해진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뉴스를 보도합니다.

MBC 유충환 기자는 서울의 PC방을 찾아가 사전 예고도 없이 전원을 차단합니다. 갑자기 컴퓨터 전원이 꺼지자 사람들은 거친 반응을 보였고, 기자는 "폭력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렸다"라고 말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갔습니다. 그것도 아주 잔잔한 로맨스 영화로 말입니다. 그런데 영화 관람 도중에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영화를 볼 수 없게 됩니다. 당연히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컴퓨터 전원을 꺼놓고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자, 폭력 게임 때문이라는 주장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는 것입니다.

언론은 매번 폭력 게임 때문에 문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연구결과는 달랐습니다.



2017년 3월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은 GTA나 콜 오브 듀티와 같은 게임을 플레이 한 사람들의 MRI를 스캔해봤습니다. 연구진들은 일부러 참가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잔인한 이미지도 보여줬습니다.

오랜 시간 게임을 해 온 게이머나 게임을 하지 않은 비 게이머나 모두 공격성과 신경 반응에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은 폭력적인 게임이 꼭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들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폭력적인 게임 때문에 잔인한 살인이 벌어진다는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게임이 없던 시절에 벌어졌던 잔인한 연쇄 살인 사건이나 폭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언론은 폭력과 살인 사건만 발생하면 기승전결 모든 원인이 게임 때문이라고 보도합니다. 그러나 논리적도 맞지 않고,  정확한 증거조차 찾기 힘듭니다.

무조건 게임 때문에 범죄가 일어났다는 뉴스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언론의 조작된 뉴스입니다. 게임은 아무 죄가 없습니다.

유튜브에서 바로보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원인은 폭력 게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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