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가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촛불 관련 도서의 대출과 구매를 막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안양지역 10개 시립(공공)도서관 등에서 특정 정치 성향의 도서를 구매하지 못하게 막았고, 일부 도서는 도서관이 보유했음에도 대출 등을 제한했습니다.

도서관 측은 도서 검색이 되지 않도록 했고, 별도로 관련 책을 관리했습니다. 또한 목록에 나온 도서는 구매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도서관에서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는 당시 안양시 평생교육원장이었던 최동순 현 안양시 복지문화국장 이 “특정 정치인에 대한 도서를 비치하고 대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업무지시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금지된 도서 목록을 보면 <문재인 스토리>, <문재인의 서재>,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 <이재명은 합니다>, <박원순, 생각의 출마>, <박원순과 도올, 국가를 말하다>, <참 좋다! 통일세상>, <최순실과 예산도둑들>, <평범한 주권자의 탄핵공부>, <학생운동. 1980> 등이었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는 "공공도서관은 이념·정치적·종교적 검열이나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공공도서관의 근본적인 혁신과 적폐를 청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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