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하다 ② 우리미래 우인철 서울시장 후보

613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유세가 있는 6월 10일 홍대역 9번 출구 앞, 우리미래 우인철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더니 자신들이 유세를 해야 하니 차를 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가 탄 1호차가 오니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고, 우인철 후보는 자신도 서울시장 후보라고 응수했다. 결국 실랑이 끝에 우인철 후보는 유세 장소를 바꿔야만 했다.

만약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세를 하고 있었다면 안철수 후보 측이 저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1호차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면 속칭 말하는 갑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사실 우리미래 우인철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 입문의 계기가 됐던 청춘콘서트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물론 안철수 후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청년당에서 시작한 우리미래는 안 후보를 염두에 뒀던 정당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미래'는 이미 바른미래당과 선거 전에 격돌을 한 적이 있다. 지난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당명이 '미래당'이었다. 우리미래는 '미래당'이 유권자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중앙선관위는 우리미래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통합신당의 당명은 '바른미래당'으로 결정됐다.

청년이 정치하기 참 힘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아이엠피터TV가 소수정당, 특히 청년 정치인을 만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정치인은 그냥 나오면 안 된다. 정치적 경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변화되면서 만들어진다. 그런 면에서 아이엠피터는 청년 정치인들이 끝까지 살아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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