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구좌읍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모습. 투표 시작 전부터 투표를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제주도 구좌읍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모습. 투표 시작 전부터 투표를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6.13지방선거 사전투표가 6월 8일(금)~6월 9일(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됩니다.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거주 지역을 떠난 유권자도 쉽게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엠피터가 투표한 제주도 구좌읍 사전투표소에는 제주로 여행을 온 여행객들도 사전 투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관외 선거 투표자들은 발송용 우편 봉투에 투표용지를 넣어야 함)

오늘 아침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읍내에 있는 사전투표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6시 이전에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투표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은 19대 대선: 26.06%

▲역대 선거 사전투표율, 지난 2017년 19대 대선 투표율이 26.06%로 가장 높았다.
▲역대 선거 사전투표율, 지난 2017년 19대 대선 투표율이 26.06%로 가장 높았다.


역대 최고 높은 사전투표율은 19대 대선입니다. 26.06%로 제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2%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11.49%를 훌쩍 넘겼습니다.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는 박근혜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이라 관심도가 높았고, 사전투표의 편리함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보나 보수나 지지층을 결집하고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벌어지는 이탈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6.13지방선거 투표율도 8일, 9일 치러지는 사전투표율이 얼마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표용지가 너무 많아요

▲제7대 지방선거 투표용지. 지역마다 투표용지의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해봐야 한다. ⓒ선관위
▲제7대 지방선거 투표용지. 지역마다 투표용지의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해봐야 한다. ⓒ선관위


지방선거는 투표용지가 많습니다.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교육감, 구시군장,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재보궐선거까지 치러지는 곳이라면 7장이 넘습니다.

투표소에는 투표용지를 받아 본 시민들이 투표용지가 많다면서 다 찍어야 하는지 묻는 일도 벌어지곤 합니다.

제주 구좌읍의 경우는 투표용지가 4장입니다. 도지사, 교육감, 도의회, 비례대표뿐입니다. (교육의원은 후보자 1명으로 무투표 당선) 그러나 서울 등 대도시는 투표용지가 7장입니다.

투표소에 가서 본인 인증 (신분증 확인 및 지문 인식)이 끝나면 3장의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합니다. (세종시 4장, 제주도 2장, 재보궐선거지역 4장) 이후 다시 4장의 투표용지를 다시 받습니다. (세종시 없음, 제주도 3장)

투표용지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지역에서 몇 명을 뽑는지 사전에 알고 가면 훨씬 편합니다. 또한, 혹시 누락된 투표용지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투표했지만, 무효표가 되는 경우 

▲투표를 했어도 기표를 중복으로 하거나 낙서가 있는 경우 무효표가 된다. ⓒ중앙선관위
▲투표를 했어도 기표를 중복으로 하거나 낙서가 있는 경우 무효표가 된다. ⓒ중앙선관위


투표를 했지만, 기표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무효표가 됩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는 투표를 했어도 무효표가 됩니다.

-기표대에 비치된 기표 용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거소 투표의 경우는 제외)
-청인(도장)이 누락된 경우 (무효 투표용지)
-2란에 걸쳐서 기표한 것 (한 명의 후보 칸에만 기표해야 함)
-서로 다른 후보자 (기호, 정당명, 성명, 기표)란에 2개 이상 기표된 것
-투표지가 찢어져 어느 란에 기표를 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것
-기표 후에 투표지에 낙서를 하거나 다른 기호를 기입한 것

엄지, 브이 등 자유로운 투표인증샷. 그러나...

▲엄지, 브이 등 기호를 알 수 있는 투표 인증샷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표소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다.
▲엄지, 브이 등 기호를 알 수 있는 투표 인증샷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표소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다.


과거에 비해 지난 대선부터 투표 인증샷이 훨씬 자유로와졌습니다. 엄지나 브이 등 기호를 나타낼 수 있는 이유로 금지됐던 인증샷도 가능해졌습니다.

기표용구를 손등에 찍은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 벽보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표소 안에서 기표된 투표용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는 행위 등은 금지됩니다.

8일, 9일 열리는 사전투표소는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 '사전투표소'를 입력해 자신이 있는 지역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사전투표소'로 검색을 해도 가능합니다.

Daum 사전투표소 검색
Naver 사전투표소 검색 
중앙선관위 사전투표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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