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선

치료 때문에 유세 못 나왔다는 ‘권영진’ 알고보니..

2018년 6월 5일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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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때문에 유세 못 나왔다는 ‘권영진’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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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대구 죽전 네거리에서는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 캠프의 집중 유세가 있었습니다. 이날 죽전 네거리에는 권 후보 측 선거 운동원 등은 네거리에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유세가 시작되기 전 마이크를 잡은 권영진 후보 측 선거 운동원은 “권영진 후보가 치료 때문에 유세에 나오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영진 후보는 지난 31일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동아쇼핑 앞에서 장애인 단체 회원이 “협약을 맺어 달라”며 막아서는 과정에서 부딪치며 뒤로 넘어졌습니다.

당시 권영진 후보 캠프는 꼬리뼈가 골절돼 전치 3주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백주의 선거 테러’를 당했다며, 경찰에게 “문제 단체 배후에 어떤 선거 방해 세력이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1시간 30분이 넘는 스탠딩 TV토론에서도 멀쩡했던 권영진 후보

▲6월 4일 열렸던 대구광역시장 TV토론회 ⓒ대구MBC 화면 캡처

권영진 선거 운동원의 주장과는 다르게 권 후보는 치료 때문이 아니라 TV토론 준비 때문에 죽전 네거리 집중 유세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권 후보는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꼬리뼈 골절이라는 주장과 다르게, 1시간 30분이 넘는 스탠딩 TV토론에서도 꼿꼿한 자세로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에 몸이 불편하다고 얘기했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권 후보는 토론회에서 신체적 문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권영진 후보 부상은 골절이나 실금이 아닌 골좌상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권영진 후보의 소견서를 토대로 골절이 아니라 멍이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4일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대경인의협)은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부상은 골절이나 실금이 아닌 골좌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경인의협’은 성명서에서 “권 후보 측이 공개한 병원 소견서를 확인한 결과 ‘골절’, ‘실금’이 아니라 ‘골좌상’으로 명기돼 있었다”라며 “골좌상을 골절로 언론에 알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경인의협’은 “흔히 뼈가 부러졌다고 말하는 게 골절이고 골좌상(일시적으로 뼈에 멍이 든것)은 뼈의 구조적 상태는 온전한 것”이라며 “골좌상과 골절은 부상 중증도에도 큰 차이가 있고 치료기간과 치료방법도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진 후보, 평소에도 축구 등 운동을 좋아하는 스포츠 마니아

“저는 선거 첫날 부상을 당해 사흘이나 병원에 있었습니다. 병상에 있는 동안 교묘하게 편집된 동영상이 SNS상에서 떠돌고 심지어는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조롱을 받을 때면 다친 상처보다 더 큰 아픔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을 용서하고 잊기로 했습니다. 비록 제 몸은 많이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 일로 인해서 저는 더 단단해졌습니다.”(6월 4일 대구MBC TV토론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 

권영진 후보는 TV토론이 시작하면서 ‘자신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교묘하게 편집된 영상을 통해 조롱을 받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이 보도한 영상은 권영진 후보 캠프에서 ‘테러’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시작된 검증입니다.

권영진 후보는 운동을 좋아해 평소에도 정치인이 안 됐으면 체육선생님이 됐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권 후보는 축구는 물론 족구, 탁구, 농구, 테니스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권 후보는 2015년 축구선수들과 같이 발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는 흔히 나타나는 병으로 수술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중년 여성과 부딪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는 권영진 후보, 그러나 4일 TV토론에서 그의 모습은 건강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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