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앞다퉈 남북정상회담을 비난하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야당의 막말을 모아봤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5.26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결국 대한민국이 미국의 동맹국이 아니라 김정은과 한편이 돼 미국에 맞서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만 사고 말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이 문제라는 북한의 입장을 사실상 대변했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야당이지만 평화적인 남북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자국의 대통령을 향해 북한을 대변하고 반미 세력처럼 표현하는 막말은 너무 심하다고 봅니다.



지난 27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여당 최고의 선대본부장은 김정은인 것 같다”라고 썼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하고 수정했습니다.

<삭제된 부분>
“이러다가 지방선거에서 김정은 덕분에(?) 여당이 압승하면 아예 지자체별로 북한지역이랑 자매결연 맺고 퍼주기에 나설지도 모르겠다. (중략) 여러모로 이번 지선(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최고의 선대본부장은 김정은인 것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 선대본부장은 우리나라에 무엇을 요구할까?”

<수정된 부분>
“어쨌든 우리나라의 입장도 참으로 고약하다. 뭔가 별 실익도 없으면서 우리만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된 것 같은 형국이다. (중략) 한마디로 북한에 주도권이 넘어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것 같다는 찝찝함이 계속 남는다”

과거 극우 정권이 선거 때마다 북풍을 통해 보수의 결집을 노리는 등 정치 공작을 펼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풍과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선대본부장 운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강연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대해 "한바탕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30년 이상 내려온 북핵을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는 것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소위 오로지 지방선거용이다. 지방선거 끝나고 난 뒤에 그게 쇼로 밝혀지면 그때는 선거 끝이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냉정하게 현 상황을 보는게 옳겠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절을 하고 '도와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라는 팻말을 들면서 쇼를 가장 많이 한 정당이 자유한국당이었습니다. 진짜 유권자들이 선거 때마다 냉정하게 투표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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