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구상은 잠꼬대’ 받아쓰던 언론 , 이제와서 ‘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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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의 기초는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서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연설을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전과 함께 관련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 접근으로 완전한 비핵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조선일보>는 ‘북한 김정은 체제에서 문 대통령의 이런 제안을 무시하고 도발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절대 김정은 위원장이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합니다.

<동아일보>는 ‘ICBM 도발 이틀 만에 나온 연설로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까 우려된다’라며 문 대통령의 연설을 잘못된 메시지라고 비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 북한 노동신문이 ‘잠꼬대 같은 궤변’이라고 하자, 한국 언론은 앞다퉈 받아쓰면서 남북 대화는 끝장났다는 식으로 보도했습니다.

또한 야당이 ‘안보 무능’이라며 문 대통령을 공격하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는 프레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부정적 평가만 가득했던 ‘베를린 구상’은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꿈처럼 이루어졌습니다.

그러자 언론은 ‘베를린 구상이 신의 한 수였다’라며 베를린 구상부터 남북정상회담까지의 과정을 특집 기사로 내보냈습니다.

남북 간의 문제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과거만 생각한다면 ‘베를린 구상’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비판에도 방향이 있어야 합니다. 항상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언론의 보도 행태는 한반도의 평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이제 언론도 ‘남북 대화’만큼은 긴 호흡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보고 진심으로 응원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