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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를 향해 대한민국 기레기들이 총출동했다

2018년 4월 20일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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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를 향해 대한민국 기레기들이 총출동했다

▲4월 19일 나온 2건의 오보,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과 김 의원의 도지사 불출마 선언 보도는 모두 오보였다.

4월 19일 어제, 언론사들의 대형 오보가 2건이나 나왔습니다. 김경수 의원실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보도이고, 또 하나는 김 의원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기사였습니다.

김경수 의원실이 압수수색 했다는 오보는 맨 처음 YTN이 보도했습니다. 이후 여러 매체가 받아쓰기했다가, 경찰이 부인하자 기사를 삭제하거나 수정했습니다.

파업 중인 ‘언론노조  YTN지부’ 신호 기자는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오보를 작성한 기자는 간부급이며 현장에 확인조차 하지 않고 보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동아일보>는 12시경 ‘단독’이라며 ‘댓글 여론조작 파문’ 김경수 의원, 경남도지사 선거 불출마’라는 기사를 당당하게 내보냈지만, 김 의원은 4시 30분경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제는 단순히 2건의 대형 오보뿐만 아니라 김경수 의원을 향한 왜곡보도까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 문 닫는 김경수 김해 사무실

<연합뉴스>는 11시경 ‘문 닫는 김경수 김해 사무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그 누가 봐도 김경수 의원의 김해 사무실이 폐쇄된 것처럼 읽힙니다.

그러나 본문을 보면 ‘김 의원 사무실 관계자가 의원실 문을 닫고 퇴근하고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문을 잠그고 퇴근하는 모습을 가지고 김경수 의원이 사무실을 폐쇄하고 도망친 듯 보이게 하는 낚시성 기사였습니다.

연합뉴스는 정부가 연간 350억 원 내외의 지원금을 받는 통신사입니다. 공정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언론입니다.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닙니다.

▲JTBC 김경수 의원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 생중계 모습. 하단에는 불출마 하나?라는 자막이 나오고 있다. ⓒJTBC 화면 캡처

JTBC: 기자회견 생중계하면서 불출마 선언 자막

4월 19일 JTBC는 정규 방송을 하는 도중에 김경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생중계했습니다.

그런데 4시 34분경  ‘김경수, 오늘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 취소.. 불출마 하나?’라는 자막이 나옵니다.

화면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면서 불출마라는 자막을 내보내는 것은 기사에 대한 검증이나 고민 없이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날 <JTBC 뉴스룸>은 다른 언론이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 오보를 왜 내보냈는지 분석하는 뉴스 코너가 있었습니다. JTBC부터 먼저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남지역에서 영향력이 높은 부산일보는 4월 19일 검증없이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 오보를 냈고, 4월 20일 오전 6시까지도 수정하지 않고 있다.

부산일보: 4월 20일까지도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 오보 게시

부산일보는 4월 19일 10시 09분에 ‘[속보] 수사당국, 민주당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이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10시 47분에 한 번 수정됐지만, 4월 20일 오전 6시 35분까지도 여전히 압수수색이라는 기사가 걸려있습니다.

부산일보는 이미 4월 19일 오전 9시 45분경에 압수수색이 오보임이 밝혀졌는데도 검증 없이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나중에라도 수정해야 했지만, 부산일보는 무슨 배짱인지 당당하게 기사를 게시하고 있습니다.

부산일보는 경남지역의 많은 유권자가 보는 신문입니다. 경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오보를 계속 놔두고 있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보입니다.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취소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실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어제 김경수 의원실 사무실 앞에는 기자들이 빽빽하게 몰려 있었습니다. 흔히 뻗치기라고 하는 기자들의 취재 방식입니다.

현장 기자가 제대로 취재하고 언론이 제대로 뉴스를 보도하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저 많은 기자들이 의원실 앞에 있었지만, 언론은 앞다퉈 의원실 압수수색이라는 오보를 냈습니다. 현장 기자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언론의 오보는 부끄럽고 언론사의 존폐와 기자의 해임까지 불러와야 할 중대한 사안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언론과 기자들은 오타 정도로 취급합니다.

대한민국 기자를 기레기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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