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선 정치

30년 만에 부산시장 교체? 민주당 단디 해라

2018년 3월 29일
아이엠피터

author:

30년 만에 부산시장 교체? 민주당 단디 해라

▲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 후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병수 현 부산시장을 앞서고 있습니다.

오거돈 50.7%, 서병수 25.0% / 3월 6일~7일 ~11일 /중앙선데이,입소스/ 95% 신뢰수준, ±3.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오차 범위 밖 선두를 유지하는 오거돈 예비후보를 보면서 30년 만에 부산시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는 것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부산시장, 51 대 49 싸움 ‘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현 시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오거돈 민주당 예비 후보보다 무려 20% 이상 지지율이 낮은데 왜 자유한국당은 서 시장을 전략공천했을까요? 해답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로 전략공천된 서병수 현 부산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게 승리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2013년 경주리조트 사고를 시작으로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신공항 대선 공약 파기 등이 불거지면서 부산 민심이 돌아섰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방선거가 시작되면서 서병수 후보는 친박을 강조하면서 박근혜 마케팅으로 지지를 호소했고, 결국 50.65%로 49.34% 득표율을 기록한 오거돈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혹자는 당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49%를 득표했으니 이번 선거에서는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1%의 벽을 넘지 못해 낙선한 민주당 후보가 여러 명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도 ’51대 49 싸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 100%,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 부산광역단체장 선거/ 3월 6일~7일 ~11일 /중앙선데이,입소스/ 95% 신뢰수준, ±3.4%포인트

지난 3월 9일 여론조사에서 ‘인물과 관계없이 정당만을 기준으로 투표를 한다면 어느 정당의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십니까?’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지지정당이 민주당인 응답자는 100% 민주당 후보를,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100%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답했습니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에 투표했던 응답자의 70.6%는 민주당 후보를,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78.3%는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본다면 아직도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인물과 상관없이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단 한 명의 시의원도 없는 민주당’ 

▲역대 부산시의원 선거 결과, 현재는 부산시의원 41명 중 자유한국당 38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1명

지방선거의 경우 지역 정당 조직이 얼마나 촘촘한지, 지역 시의원이 누구냐에 따라 선거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민주당은 지난 30년 간 단 한 명의 시의원 당선자도 없었습니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도 부산시의원 42명이 전부 새누리당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절대 뺏길 수 없는 지역으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꼽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30년 간 만들어 놓은 지역 기반 조직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현 상황만을 놓고 본다면 부산시의회 의석 과반, 부산시장 교체를 호언 장담하는 민주당 부산시당의 모습은 무모하다 싶습니다.

다만,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총선에서 얻은 부산 지역 5석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여기에 더해 얼마나 다양한 선거 전략을 보일지에 따라 부산에서의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듯 보입니다.

 

Leave a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