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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JTBC 뉴스룸’이 위험하다.

2018년 2월 16일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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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JTBC 뉴스룸’이 위험하다.

▲2018년 2월 14일 기준 지상파와 종편 메인 뉴스 시청률. 자료출처:닐슨코리아.

시민들이 가장 많이 보는 뉴스 프로그램은 <KBS 9시 뉴스>로 조사됐습니다.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토대로 2월 14일 지상파 뉴스 시청률을 조사했더니 <KBS 9시뉴스>가 16.3%로 1위를 차지했고, <SBS 8시 뉴스>가 2위 (8.5%), <MBC 뉴스데스크>가 5.7%로 3위였습니다.

날짜에 따라 시청률은 차이가 있지만, <TNMS>의 시청률 정보를 봐도 KBS-SBS-MBC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종편에서는 <JTBC 뉴스룸>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MBN과 TV조선, 채널A순이었습니다. 다만, JTBC 뉴스룸의 시청률을 다른 종편과 비교하는 자체가 맞지 않을 정도로 채널A(1.9%)와 TV조선(2.3%)의 수치는 굉장히 낮았습니다.

뉴스 프로그램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곳은 JTBC입니다. JTBC는 <시사저널>의  ‘2017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언론매체 분야에서 영향력, 신뢰도, 열독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JTBC가 계속 신뢰받는 언론으로 남아 있을지, 문제점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지상파를 뛰어넘었던 JTBC 뉴스룸 시청률’ 

▲JTBC 뉴스룸은 최순실 태블릿 PC를 공개하면서 박근혜 탄핵의 일등공신이 됐다.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JTBC뉴스룸>은 박근혜 탄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순실 태블릿 PC를 공개하면서 소문과 의혹에 그쳤던 비선실세를 드러냈습니다. 최순실 태블릿 PC보도 이후  <JTBC 뉴스룸>의 시청률은 6주 연속 시청률 1위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촛불을 들고나온 시민들은 JTBC 기자들을 향해서는 환호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지상파 기자와 카메라를 향해서는 야유와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특히 JTBC 뉴스룸은 손석희 사장에 대한 신뢰와 ‘소셜라이브’ 등 소셜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프로그램과의 연계로 신뢰도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도 했습니다. 또한 손석희 사장의 앵커브리핑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왜곡 보도’ 

▲JTBC 뉴스룸은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선 후보 지지도 그래프를 바꿔서 보도했다.

시민들의 무한 신뢰를 받던 <JTBC 뉴스룸>은 조기 대선 과정에서 이상하다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시각적인 방송의 특성상 중요한 그래프와 자막의 왜곡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2017년 4월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진보층에서 48%,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보수층에서 66%의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문재인 후보가 진보층에서 66%, 안철수 후보가 보수층에서 4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미 <JTBC 뉴스룸>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5차 합동토론회’에서 “당시 제1공수여단 여단장은 전두환 장군이었고,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한 문재인 후보의 발언을 “제가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란 발언만 자막으로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2017년 7월에도 <JTBC 뉴스룸>은 문 대통령의 세계시민상 수상 소식을 보도하면서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는 발언을 ‘저는’이라고 자막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잦은 그래프와 CG 오류, 자막 등의 왜곡 보도는 <JTBC 뉴스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부실한 취재 보도에 특종 보도 무리수까지’ 

▲JTBC의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관련 뉴스 보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장과 함께 인증 사진 등이 올라왔다.

<JTBC 뉴스룸>이 제대로 취재를 하지 않고 보도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2017년 6월 <JTBC 뉴스룸>은 ‘단독’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기획 부동산 매입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기자는 거제도에 가지도 않고 ‘다음 로드뷰’와 전화 몇 통으로 취재를 대신했습니다. 결국, JTBC의 보도는 오보로 밝혀졌고, 손석희 사장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지난 1월 30일 <JTBC 뉴스룸>은 부실한 식사와 방한용품 등으로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2천 명이 기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보도 이후 온라인에는 부실한 식사가 아니라며 자원봉사자들이 올린 사진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또한, 방한용품도 유명 브랜드로 방한모자, 스키점퍼, 스키바지, 기능성 내의 ,장갑, 가방, 방한화 등을 지급 받았다는 인증 사진 등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JTBC 뉴스룸>은 뉴스타파, CBS 등 다른 언론이 먼저 보도한 뉴스에 ‘단독’을 붙여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뉴스룸에서는 ‘소통의 문제 등으로 벌어진 일이다’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지나친 특종 욕심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손석희 사장님!. JTBC 단독 집착증은 고칠 수 없나요?)

‘말뿐인 사과와 흥미 위주의 구성은 JTBC 뉴스룸의 몰락 불러올 수도’

▲2017년 JTBC 손석희 사장은 빈번한 그래프 오류와 오역 보도에 대해 사과를 했다. 그러나 왜곡보도와 부실 취재 등은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손석희 사장은 오보 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앵커 브리핑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아름다운 사과’라고 하지만, 횟수가 너무 많습니다. 오보에 관해 정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은 다행이지만, 이마저도 자꾸 반복된다면 언론의 기본 원칙인 ‘사실에 따른 보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JTBC <뉴스룸>은 화제의 인물과 연예인 등을 초대해 손석희 사장과 인터뷰를 합니다. 이들이 나오면 시청률이 1% 이상 올라가는 등 화제가 됩니다. 시청률이 높아지는 만큼 뉴스 보도의 신뢰도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마땅합니다.

JTBC <뉴스룸>은 ‘JTBC 뉴스룸에서는 진실이 뉴스가 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보와 왜곡된 뉴스들이 반복되면, JTBC가 내건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집니다. 언론으로서 신뢰를 쌓기는 힘들어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만약 ‘손석희 사장이 사과하면 끝’이라는 생각을 아주 조금이라도 갖고 있으면, 아주 가까운 시일에 ‘사실 확인의 규율’이라는 저널리즘의 원칙을 JTBC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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