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복 수치 상승 박근혜, 고통과 분노 수치 높아진 국민

2016년 12월 1일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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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수치 상승 박근혜, 고통과 분노 수치 높아진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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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수치가 0.48까지 상승한 3차 대국민담화’

11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1.2차 대국민담화 당시 입었던 의상보다 더 밝은색 정장에 목걸이까지 착용했습니다.

헤럴드의 ‘HOOC’이  MS 감정인식 프로그램에 대통령의 사진을 대입해 봤더니 대통령의 ‘행복’ 수치가 0.48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지난 1,2차 대국민 담화 때(최대 0.1)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관련기사:인공지능의 눈으로 본, 대통령의 3차례 사과)

박 대통령 본인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굳건한 믿음(?)을 기반으로 이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행복함이 묻어 나옵니다. 하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허탈감을 떠나 분노 게이지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담이 걸리는 담화문이라는 말도 나오기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민심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 그녀를 대하는 국민들의 자세가 어떠한지 정리해봤습니다.

‘가게 간판마저도 바뀌게 하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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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시장 내 상인이 ‘하야만사성’이라는 손팻말을 붙이고 있는 모습과 ‘갈때 까지 가보자’라는 문구가 나오는 부산 서면의 술집간판 ⓒ한겨레, 부산노동자

11월 30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과 ‘시민 불복종의 날’이 진행됐습니다. 한겨레에 따르면 망원시장 상인회는 참여하는 의미로 ‘내가 이러려고 장사하냐.’.’하야만사성,’.’내가 이러려고 세금 내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상가에 부착했다고 합니다.

부산 서면의 한 술집, 간판에 ‘이게 나라냐’,’청와대를 비우그라’,’갈 때까지 가보자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 술집은 부산 서면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 관련 간판으로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가게와 술집에 이어 노점상들도 박근혜 퇴진에 동참하기 위해 문을 닫았습니다. 전국노점상총연합회 소속 3500여 명은 11월 30일 노점 철시를 단행했습니다. 일부 노점상들은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시민들인데 이들마저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애타게 바라고 있는 셈입니다.(관련기사:파업, 동맹휴업, 철시…박근혜 퇴진 요구하는 시민불복종 시작됐다.)

‘아파트 베란다에 내걸린 박근혜 퇴진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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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현수막이 내걸린 아파트 베란다와 담장 ⓒ커뮤니티

요새 아파트 베란다에는 ‘박근혜 퇴진’,’박근혜 하야해’ 등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단순히 서울 일부 지역이 아니라, 인천,광주,세종시 등 전국적으로 ‘박근혜 퇴진’ 현수막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전국의 아파트가 외칩니다 “박근혜, 퇴진하라”)

전국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집집마다 퇴진 현수막 게시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현수막 제작 방법을 알려주는 정보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박근혜 퇴진’ 현수막을 내걸었던 한 네티즌은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니 현수막이라도 달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문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면 시민들은 현수막으로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는 ‘하야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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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하야 관련 티셔츠 ⓒ이광기, 부산공감, 대심캘리.마이클로스

촛불집회가 열리는 거리에서는 ‘하야’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종종 눈에 띕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당선과 함께 나왔던 “Not My President“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도 나왔습니다.

캘리그라피 작가 박은지씨는 자신이 직접 쓴 문구를 SNS에 올렸다가 반응이 좋아 단체로 티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Not My President” 후드티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부산공감’은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기획했고, 소량 주문이라 단가가 맞지 않는데도 제작 공장 측의 배려로 옷을 내놓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우리는 프라다 대신 ‘하야T’를 입는다)

촛불집회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당당하게 ‘하야 티’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 그만큼 지금 대한민국의 민심이, 시민들의 마음이 간절히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바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박근혜 퇴진’ 배지 보니 뭉클했다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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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하라 박근혜, 재벌도 공범이다’라는 버튼을 달고 있는 홈플러스 노조원들 ⓒ홈플러스 노동조합

홈플러스 노조는 11월 29일부터 근무복에 ‘퇴진하라 박근혜 버튼 달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노조원조차 버튼을 달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조합원, 비조합원 가릴 것 없이 달고 있다고 합니다.

‘퇴진하라 박근혜’ 배지를 단 홈플러스 직원을 본 손님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좀전에 홈플러스 갔는데 계산원분들이 이런걸 하고 계시네요!!
계산하고 나오는데 가슴에 뭔가 달려있어서 보니 <퇴진하라 박근혜 재벌도 공범이다> 뱃지를 달고 근무하시더라구요.
카트생각나면서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ㅠㅠ
내일 민주노총 총파업인데 앞으로 박근혜 즉각퇴진할때까지 뱃지달고 근무하시기로 하셨답니다.
전국의 조합원들과 동의하는 직원들 어제부터 달기 시작했다고….
자기딸도 정유라 나이인데, 나라꼴봐서는 매일 촛불집회 나가고 싶은데, 근무땜에 그렇게는 못하신다고ㅠㅠ
내일 자체적으로 매장앞에서 촛불집회도 하고 하신답니다.
뭐 도와드릴꺼 없냐고 여쭤보니 그냥 웃으시네요.
혹시 홈플러스 이용하시는 오유인들 있으면 뱃지다신 직원분들 만나뵈면 따뜻한 응원의 말이라도 건내줍시다!!

박근혜3차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담화문을 발표하기 전 기자들을 바라보며 미소까지 짓는 여유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책임지기보다는 정치 공학적 해결책을 완벽하게 던졌다는 자신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국민들은 아직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고, 어떤 해결도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는 됐잖아’라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기보다는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민심을 제대로 살펴봐야 했습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즉시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 ‘즉시 퇴진’을 하지 않으면 시민들은 ‘촛불’이 아닌 ‘횃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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