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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제5차 촛불집회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열립니다. 촛불집회가 열릴 때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서로를 도와 안전한 집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0만을 넘어 200만, 3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한 공간에 있다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엠피터는 '촛불집회 가이드북'을 통해 계속해서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정보는 수시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화장실, 구급차, 미아보호소, 분실물 센터,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편'입니다. 교통편은 '아이엠피터의 촛불집회 가이드북, 교통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로가기: http://theimpeter.com/38240/)

'촛불집회 주변, 이동식 화장실, 개방화장실'

개방화장실표지

촛불집회 때마다 광화문광장 주변 화장실을 찾느라 많은 시민들이 고생합니다. 그런데 11월 26일은 조금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개방화장실 스티커를 공급해 외부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편의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개방화장실도 기존 49개에서 210개로 대폭 늘어납니다. 주변 음식점과 빌딩, 숙박업소 중에서 개방화장실에 참여해달라는 서울시 요청에 적극 협조했기 때문입니다. 개방화장실 안내 스티커를 보시면 자유롭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단, 화장실 이용시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이용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혹시라도 개방화장실을 찾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서울시는 이동식 화장실 7곳을 운영합니다. 광화문광장 3곳, 청계광장 1곳, 서울광장 3곳입니다. 이동식 화장실 및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북창동 개방화장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촛불집회이동식화장실1-min

촛불집회화장실위치광화문좌측1-min

촛불집회화장실위치광화문우측1-min

촛불집회화장실위치서울광장좌측1-min

촛불집회화장실위치서울광장우측1-min

촛불집회화장실위치북창동1-min

'촛불집회 주변, 구급차 및 소방차량 위치'

집회에 너무 사람이 몰리다 보면 위급한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구급차 24대, 소방차 4대 등을 배치합니다. 특히 혼잡해 환자 이송이 힘들 경우를 대비해 오토바이구급도 10대를 배치할 예정입니다.

도로 위를 행진하면 구급차가 갈 수가 없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만약 구급차가 지나가면 모든 시민들이 양보해서 위급 환자를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주변에 위급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차가 시야에 들어오는지 찾아보시고, 만약 없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일부 구급차 등은 집회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외곽에 있기 때문입니다.

촛불집회119구급차배치1-min

'미아보호소 및 분실물 신고 센터'

가족 단위 집회 참석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를 잃어버리는 경우를 대비해 미아보호소 위치를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아이에게도 엄마,아빠를 찾지 못하면 꼭 어른들에게 '미아보호소에 데려다 주세요'라는 교육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주변 어른들도 본인이 찾아 주기보다 미아보호소로 아이를 인계하시는 편이 신속하게 부모를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기보다 이동식 파출소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미아방지 등록 시스템을 운영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분실물이 발생하거나 습득할 경우 SNS에 올리시는 동시에 서울광장 '7017인포가든'이나 '청계광장 주변 청계별관 1층 로비'에 있는 안내소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촛불집회미아보호소및분실물1-min

'수유실 및 기타 편의시설'

촛불집회수유실1-min

모유 수유를 하거나 갓난아이들의 휴식 등을 위해 서울시는 총 6개의 수유실을 운영합니다. 서울시 본관과 별관, 시의회, 세종문화회관, 지하철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등에 있습니다. 수유실마다 2명의 직원이 있으니,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촛불집회 소소한 편의시설 Tip

① 휴대폰 배터리가 없다면?
-지하철 시청역 화장실(서울시청 올라가는 곳) 입구에 무료 휴대폰 충천기 이용 가능
-세종문화회관 무료충전서비스 이용 가능
② 장시간 집회에 아이들이 힘들다면 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을 이용하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음
③ 화장실과 미아보호소, 분실문 등의 안내를 쉽게 받고 싶다면 조끼 및 피켓을 든 자원봉사자에게 물어보면 편리함
④ 집회 주변에서 파는 양초나 방석 등이 비싸다면 경복궁역 3번 출구 다이소및 주변 아트박스, 교보문고 등 이용 가능.
⑤ 광화문광장 및 서울광장 주변 편의시설 안내 및 위치 정보는 '다산 콜센터 120'이 가장 빠름

▲대한민국 헌법에는 범죄 혐의가 있다면 누구든지 예외없이 수사를 받아야 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조사 요구를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한겨레
▲대한민국 헌법에는 범죄 혐의가 있다면 누구든지 예외없이 수사를 받아야 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조사 요구를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한겨레


촛불집회는 박근혜라는 한 인물은 물론이고, 타락하고 부패한 비선 실세, 여기에 동조한 기득권 세력까지 이 땅에서 몰아 내겠다는 순수한 시민들의 움직입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이런 열망으로 그나마 유지돼 왔고, 또 앞으로도 발전할 것입니다.

언론과 보수 세력의 왜곡된 집회 문화 비틀기에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시민 스스로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상식적으로 판단해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면 그뿐입니다.

시민들의 촛불집회는 박근혜라는 피의자가(범죄 형의가 있어 수사를 받고 입건된 사람을 피의자라고 부른다) 제대로 수사를 받고 처벌을 받을 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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