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댓글부대’ 보수판 나꼼수까지 운영

2016년 11월 9일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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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댓글부대’ 보수판 나꼼수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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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PC의 주인이었던 김한수 행정관이 대선 기간은 물론이고 청와대에 가서도 댓글부대를 운영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김한수 행정관 댓글부대 중의 하나였던 ‘여의도프로젝트’는 보수판 나꼼수를 만들겠다며 ‘떡볶이 수사대’라는 팟캐스트까지 운영했습니다.

‘떡볶이 수사대는'(이하 떡사대) 빨갱이를 떡볶이로 표현한 것으로 종북 세력을 찾아내겠다는 의미입니다. 떡사대는 한국외대 황교영, 동국대 학생이자 머니투데이 인턴 출신 이효석, 경희대 민준성 등 세 명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떡사대는 “나꼼수가 20대들을 선동해 10.26선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저격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경기동부연합’이나 ‘민혁당’ 사건을 다루기도 했습니다.

보수 내부에서는 보수판 나꼼수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과 링크가 공유됐으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등 보수 인사들도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SNS 확산을 위한 블로그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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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가 공유할 수 있는 글이 올라왔던 ‘혜화언니 블로그’ 현재 모든 글이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다.

김한수 행정관이 운영하는 댓글부대는 대선기간, SNS에서 확산시킬 수 있는 자료 창고 형식의 ‘혜화언니'(http://blog.naver.com/yrwon26)라는 블로그도 운영했습니다. 현재 이 블로그는 모든 글들이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혜화 언니’ 블로그를 보면 ‘손수조의 찬조연설과 문재인의 문자 조작’,’문재인의 통일특보 임수경, 종북 임수경’등의 글을 통해 박근혜 대선 후보는 미화하고, 문재인 후보는 종북으로 몰아가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댓글부대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혜화 언니’ 블로그의 글을 동시 다발적으로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으며, 각종 보수 단체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국정원 댓글부대와 똑같았습니다.

‘청와대 입성 후에도 존재했던 댓글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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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행정관은 청와대에 가서도 여전히 댓글 부대를 운영했습니다. 김한수 행정관이 사용했던 ‘마레이’와 팟캐스트 떡사대와 ‘혜화언니’블로그를 운영했던 ‘여의도 프로젝트’, 김 행정관의 또 다른 계정이었던 ‘쿠우’를 보면 2013년에도 활동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마레이(@glomex2012)’,’여의도프로젝트(@oh_iziz)’,’쿠우(@Qoo_2)’ 이 계정들은 ‘2013 베트남 국빈 방문 한복 아오자이 패션쇼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2013년 9월 9일 리트윗 했습니다. 처음에는 ‘오승린’ 계정의 글을 두 번째는 청와대 공식 계정을 리트윗했는데 이 세 계정이 똑같았습니다.

2013년 9월 26일 ‘힘차게 간다(@power_god)’가 공유한 <‘[페이스북] ④공공기관, 감성·정보 게시물에 ‘후끈’>이라는 기사의 글을 리트윗했는데 마레이, 여의도프로젝트, 쿠우 계정이 같았습니다. 청와대가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증거입니다.

‘청와대 댓글부대, 얼마나 활동했는지 파악조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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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댓글 부대는 ‘마레이(@glomex2012),‘여의도프로젝트’(@oh_iziz), ‘바다의 소리’(@kojungho2),‘오승린’(@rabbit_bill), ‘쿠우’(@Qoo_2), ‘힘차게 간다’(@Power_god) 등의 트위터 계정을 운영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처럼 얼마나 많은 계정들이 활동했는지는 아직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팟캐스트’까지 전방위적으로 온라인에서 활동했던 ‘청와대 댓글부대’는 국정원이 대선 개입 논란으로 활동을 멈추었을 때도 음지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청와대에 뉴미디어정책실에 입성해서도 여론을 조작하고 정부 비판 블로그를 사찰하는 등의 정치 공작을 펼쳤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사찰하면서 박근혜 정권이 노린 것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비정상적인 국정운영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댓글 부대’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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