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더아이엠피터 녹화를 위해 국민TV를 방문한 곽상언 변호사에게 현 시국에 대해 물었습니다.

곽 변호사는 “헌법에 모든 절차가 다 규정돼 있다. 대통령이 없는 상황도 헌법은 예정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절차대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Q. 현 시국에 대해?
지금 시국은 사실 정치적 문제지 않습니까. 정치적 문제는 정치인들이 실제로 행동에 나서줘야 하는 거고요. 정치인은 국민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되는 겁니다. 정치인은 자신의 뜻이 있을 수가 없는 그런 직업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야당에 계신 분들은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셔야 되는 것이고요. 그 부름에 따라서 그 힘에 따라서 움직이셔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정치인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박 대통령 퇴진 이후를 걱정하는 시선이 있는데?
헌법에는 모든 절차가 다 규정돼 있습니다. 그 절차에 따라가면 되는 겁니다. 대통령이 없는 상황도 헌법은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런 것을 두려워하게끔 사람들을 만든다는 겁니다. 필요하면 그 절차대로 가야 하는 것이겠죠. 혼란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은 아무것도 못 하는 겁니다. 혼란은 핑계일 뿐이니까요.
 

[국민TV_The아이엠피터#54_김기자가간다] '박근혜 하야하라' 집회, 무엇이 달랐나? (2016.11.02)

피터 - 김기자, 지난 주말 광화문에 10만 시민이 모였다. 이유는?
김기자 - 박근혜 하야 촉구… 시민 대집회, 쌀쌀한 날씨 불구하고 8시를 기해 10만 인파 육박(주최측).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4%가 허수가 아님을 증명한 것.

피터 - 다른 집회에 비해 큰 차이점이 있었다고 하던데.
김기자 - 그렇다. 장년, 노년층 등 어르신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특히 이날 집회는 대학로에서 청년들 백여 명이 청계천을 향해 도보 행진을 했는데 평소와 달리 어르신들의 응원과 참여가 정말 이색적이었다. 관련 영상 보자.

** 인터뷰
노인 "조상들이 다 망쳐놨잖아. 오십 대 이상은 다 물러가야 해. 썩을 대로 썩은 정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 청년들 잘하고 있다. 박근혜 하야해야 한다."

피터 - 경찰들 반응도 좀 달랐다고 하던데.
김기자 - 그렇다. 이날도 차벽은 있었다. 국세청 사거리 북쪽 방향에 1차 차벽이 이미 세워진 상태였다. 문제는 경찰이, 백남기 어르신이 사망한 종로구청 사거리에도 차벽을 세워놨다는 점이다.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할 수 있는 상황을 경찰이 만든 건데. 경찰이 차벽과 차벽 사이에 개구멍 식으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급히 만들었다. 워낙 인파가 많아 병목현상이 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충돌을 피한 거다.

특히 광화문에서 10만 인파가 몰렸을 때 평소 같으면 충분히 차벽이 만들어질 상황이었는데, 경찰 스스로 만든 인해 장벽만 세웠다. 물론 캡사이신이 등장하긴 했지만, 그조차도 평소에 비하면 경미한 수준.

근데 23시가 가까워지자 경찰들이 시민들을 강제해산하기 위해 여우몰이를 시작했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 있는 시민들을 인도 밖으로 자꾸 민 것. 현장 그림부터 보자.

** 인터뷰
김기자 - 왜 시민들을 인도 밖으로 미나?
경찰 - 집회 끝났다. (말하고 도망)

피터 - 누가 집회를 임의대로 종료시키는 건지. 경찰들 여전히 상황 파악 못하는 현실.
피터 - 한가지 더 짚자. 민주당은 현장에 나왔나?
김기자 - 이미 원내에서는 정의당이 최초로 박근혜 하야를 공식적으로 요구, 민중집회를 이어가는 상황. 하지만 민주당은 당차원에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날도 이재명 시장 등이 나섰으나 의원들은 전체적으로 매우 소극적. 새벽 한 시경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세종문화 회관 앞에 등장. 인터뷰했다.

** 인터뷰
김기자 - 왜 늦었나?
이종걸 - 미안해서 뒤에 있었다. 지도부가 나서지 않으면 비주류라도 하겠다.

피터 - 미안해서 뒤에 있었다는 말. 안타깝다. 박근혜 하야 요구 시민 대집회, 향후 예상은?
김기자 - 앞으로도 매일 집회 있을 예정이고, 당장 이번 주 토요일과 다음 주 민중총궐기 얼마나 더 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를 외칠지 모르는 상황. 더 관심 갖고 참여해야 할 시점. 저도 계속 현장에서 소식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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