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득 딸 장시호, 박근혜 퇴임 이후 제주에서 같이 살 것

2016년 11월 2일

최순득 딸 장시호, 박근혜 퇴임 이후 제주에서 같이 살 것

최순실씨의 조카 장유진씨가 최씨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으며 가장 실세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TBS에 출연해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유진 씨가 가장 실세라고 보고 있다”며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장씨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서 새로운 인물로 등장한 장유진씨가 어떤 인물이고, 그녀에게 쏟아지는 의혹이 무엇인지 정리해봤습니다.

‘최순실 위에 최순득, 박근혜 대통령, 장유진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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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씨는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의 딸입니다. 최순실씨가 최서원, 정유연씨가 정유라로 개명했듯이 장유진씨도 2015년 장시호라고 이름을 바꿨습니다.

최순실씨와 최순득씨는 최태민씨의 다섯 번째 부인의 자녀들로 가장 가깝게 지냈다고 합니다. 특히 정유라씨가 성악을 그만두고 승마를 하게 된 배경에도 원래 승마선수였던 장시호씨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31일 조선일보는 최순득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성심여고 동창이라고 조선일보가 보도했지만, 포커스 뉴스는 최순득씨가 성심여고 졸업생이라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보다 언니 최순득씨와 더 가까웠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시사인은 “박근혜씨가 면도칼 테러를 당한 직후에 유진이가 명동성당에서 결혼을 했다. 결혼식장에 박근혜씨가 경호원들을 말도 못하게 많이 데려와 짜증이 났다.”라는 장씨 지인의 증언을 인용해, 박 대통령이 명동성당에서 열린 장씨의 결혼식에 경호원들을 대동해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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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올린 장시호씨 사진, 주진우 기자는 장씨를 가리켜 최순실 가의 브레인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증거를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장시호씨는 승마선수 출신으로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순득 씨 딸(장유진 씨)이 연세대를 다닐 때 결석을 자주 했지만, 엄마 권세를 업고 졸업장을 받았다는 얘기가 강남에 파다했다”라는 증언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정유라씨의 승마 시작과 대회 참가, 이대 입학, 출결 학사 특혜 등이 사촌 언니 장시호씨와 유사했다는 사실은 정씨의 학사 진행이나 승마 등에 장씨가 깊숙이 관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시호,차은태-비덱-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K스포츠재단까지 관여’

장씨는 연예계 쪽에서도 일했는데, 검찰 수사 대상에 있는 광고감독 차은택씨와 친분이 있으면서 차씨를 최씨에게 소개해줬다고 합니다. 최순득과 차은택의 연결고리이자 시작이 장시호씨라고 봐야 합니다.

차씨는 이후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임명되면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차씨는 각종 광고는 물론이고 문화계 사업과 인사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문체부 관련 ‘최순실 예산’만 무려 2743억이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씨는 최씨 소유의 독일 페이퍼컴퍼니였던 비덱스포츠의 주식을 샀다가 한 달 만에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넘기는 등 비덱 설립에 깊이 관여한 흔적도 있습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는데 1년 새 정부에서 6억 이상의 특혜성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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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과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SPM과의 거래를 보여주는 정황ⓒ뉴스타파

뉴스타파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의 국제회의 대행 사업을 따냈던 이벤트 업체 ‘더스포츠엠(SPM)’을 설립한 사람이 장시호 씨가 주도해 설립한 ‘사단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재센터의 자금이 SPM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 등을 본다면 장씨가 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설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K스포츠재단의 수상한 협력사는 장시호 관련 회사로 확인)

장시호씨가 평창동계올림픽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JTBC뉴스룸에 따르면 1300억 원이 투입된 강릉빙상장은 원래 올림픽 이후 철거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4월 황교안 총리 주재 회의에서 철거에서 존치로 바뀌었습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강릉빙상장 활용 변경에 앞장섰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장시호씨라는 개인이 국가사업을 마음대로 결정하고 움직였다는 사실은 황당하면서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보증금과 임대료 수천만 원을 5만원권 현금으로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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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씨가 구매했던 서귀포 소재 고급 빌라. ⓒ제주의소리

장시호씨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상가건물 4층을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2년간 임대를 했습니다. 당시 장씨는 광고이벤트 회사 대표라고 소개했는데 보증금과 1년 치 임대료 수천만 원을 5만 원짜리 현금다발로 지불해 건물주가 깜짝 놀랐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장씨는 2012년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는 빌라를 4억8천만원에 구입해 거주했다고 합니다. 이 빌라는 바다 조명권에 있는 고급빌라로 크기만 200제곱미터 60평짜리입니다. 주로 별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유독 장씨의 집은 다른 집과 다르게 CCTV를 별도로 설치해 극도로 보안을 신경 썼다는 정황도 엿보입니다.

현재 이 빌라는 6~7억이 넘는다고 하는데, 장씨는 빌라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에서 제주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휴대전화도 연락 두절된 상태입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물들의 소재가 대부분 파악됐지만, 장시호씨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장시호,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 제주에서 같이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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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청와대

장씨가 제주도 여러 곳에 부동산을 구입했던 정황 등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장시호씨는 단독주택을 구입하면서 어머니 최순득씨가 살 거라고 했습니다. 장씨는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 제주에서 같이 살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장시호씨의 어머니 최순득씨는 최순실씨와 가장 친하면서 각종 사업과 부동산에 자문 역할을 해줬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과도 동생 순실씨보다 더 친분이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장시호씨가 SPM을 이용해 K스포츠재단의 자금을 빼돌리고 제주에 사무실을 임대하고 각종 부동산을 구입한 이유가 박근혜 대통령 퇴임 후를 준비하려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국정 운영과 인사, 국가사업까지도 최순실 일가와 함께했다는 의혹입니다. 범죄 수사의 끝은 주범을 잡는 일입니다. 검찰은 누가 주범인지 꼭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The아이엠피터#54_추적10분] “장유진, 제주에서 5만원권 현금 수천만원 지불” (2016.11.02)
유튜브 바로가기: https://youtu.be/_VV5PAu7O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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