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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학자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아베 일본 총리가 발표한 전후 70주년 담화를 '진중하게 쓰인 훌륭한 문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교수는 9월 8일 열린 '선진사회만들기연대 역사포럼 창립 기념 강연회'에서 “격동의 역사에 대한 나라마다의 기억은 각각의 처지가 달랐기 때문에 결코 같을 수가 없다”면서 “부드러운 얼굴로 각자의 기억을 존중하는 가운데 시선을 함께 미래로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훈 교수는 "한국인들이 역사를 직시하지 않고 이웃 나라와의 갈등을 멈추지 않는 것은 죄다 강포한 민족주의의 위력에 눌려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숙한 인간에게 역사는 인간의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성찰하는 대상일 뿐 (그것을 가지고) 얼굴을 붉히며 싸우는 것은 곤란하다"며 "한 기억을 다른 기억으로 대체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훈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교과서포럼의 공동대표 출신입니다. 지난 2004년 MBC백분토론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마치 공창이나 성매매 업소처럼 인식하며 조선총독부가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하지 않았다는 게 명백하지 않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사과하러 가서도 '우리 사회의 도덕능력을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역사를 청산하고 성찰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뜻으로' 얘기했다는 이영훈 교수는 2014년 새누리당 대혁신 토론회에서 '박정희와 이승만을 독재라 부르지 말아야 한다'며 그들의 독재를 가리켜 '권위주의 정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진 사람은 세월이 흘러도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일본인들은 이영훈 교수의 주장을 찬성하고 지지하는 한국인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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