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눈물북한과 브라질의 경기가 시작되면서 정대세는 북한 국가가 나오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정대세는 왜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남자로써는 정말 챙피할 정도로 울었을까?

필자의 생각에 그것은 정대세는 바로 조선인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재일교포들에 대해서 무지한 사실 2가지만 알고 가자.






정대세는 북한 국적일까? - 아니다,정대세는 대한민국 국적을 소유하고 있다.

북한과 일본은 국교 수립 관계 관계인가? -아니다.아직까지도 일본과 북한은 국교정상화가 되지 않았다.

 

자 여기서 우리는 이상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분명히 정대세는 북한 선수로 뛰었는데 어떻게 북한국적이 아닐 수 있고 한국 국적이면서 북한 선수로 뛸수 있었을까?

정대세의 국적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조선국적을 먼저 알고 이해를 해야 한다.
이 조선 국적을 알기 위해서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일본은 우리 나라에서 200만에 달하는 사람들을 노동력 착취등 다양한 이유로 일본에 강제로 이주 또는 끌고 왔다. 해방과 더불어서 160만명은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 갔지만 60여만명은 일본에 남아있게 되었다.

이러는 와중에 1946년 오사카에서는(그 당시 조선인이 제일 많이 거주)오사카 조선인등록조례를 만들었는데,이 조항은 밀항자의 단속이나 콜레라의 전염병 방지 차원이라는 명목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조선인을 치안대상으로 하는 일본 경찰의 계획이었다.

1952년 '외국인등록법'이 시행되는데 이 법안에 따라서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인들은 조선이라는 국적과 출신지가 표시되어 있는 외국인등록증을 소지 발부받게 된것이다.
이러한 조선 국적,즉 한국도 북한도 아닌 조선이라는 국적을 지니고 살던 조선인들은 점차 한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일본으로 귀화를 해서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2005년 조사 자료에 의하면 전체 외국인등록자 중에서 韓国・朝鮮 국적인이 59万8687명 이고 전체의 29.8%를 차지하고 있다.그런데 여기서 조선 국적인의 경우 일본에서 한국 국적과
함께 조사를 해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략 6만명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외국인등록현황재일 조선인들의 차별과 아픔

일본은 엄청난 학벌과 인맥 사회 구조이다.여기에서 외국인에게는 사법이나 공무원등에 취업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기업에서도 조선국적을 가지고 취업을 하기는 그리 만만치 않거나 어렵다.

일본 파친코 업계를 잡고 있는 사람들이 조선국적자라는 사실은 일반적인 취업으로 재일조선인들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인것이다.

이런 일본의 정책에 따라서 일본에 귀화한 조선인도 많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도 많지만 조선이라는 국적을 지니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日本/일본문화/일본사회] - '일본 파친코' 북한의 자금줄인가?

재일한국인은 쪽발이가 아니다.

우린 한국사람을 보면서 미국에 살다가 와서 한국말을 못하면 봐주면서도 재일조선인이나 재일교포들이 한국어를 못하고 일본식 발음으로 한국어를 하면 굉장히 답답하게 '넌 한국사람이 한국어도 못하냐'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가 한국 사회의 냉대와 차별로 얼마나 많은 재일 한국인들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는지 모른다.

그 유명한 추성훈의 일화를 여기서 거론할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는 유독 재미교포와 재일교포를 대하는 모습이 너무나 차이가 난다.

[韓國] - [편견타파릴레이]미국시민권은 괜찮고 일본귀화는 매국노인가?

정대세는 북한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조선을 선택한 것이다.

정대세의 북한 출전에 대해서 한국 선수로 출전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종종 있는것을 안다.정대세가 북한을 선택한것은 그의 학창시절이 조총련계 학교였기 때문이다.

정대세는 아이치 조선초급학교와 동춘조선초중급학교, 아이치 조선중고급학교, 조선대학교(도쿄)를 거쳐 2006년카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했다.

정대세의 부모님의 출신지가 경북 의성이라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어릴때 부터 받은 교육과 환경 문화가 그를 북한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우리학교우리학교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 정대세가 북한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환경과 문화 그리고 조총련계 학생들의 정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정대세의 눈물은 아직도 남아있는 조선인의 역사의 흔적이다

한 아이가 있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어를 사용하는 학교를 다녔고
대한민국 국적을 소유하고 있지만
북한의 선수로 국적과는 다르게 출전을 했다.

이런 사실만 가지고도 정대세라는 인물에 담겨진 우리의 아픈 과거와 현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서로 싸워서 끝장을 내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의 민족이고 하나의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파생된 같은 동포인것이다.

나는 정대세의 눈물을 보면서 안타깝고 그가 안쓰럽고 우리 나라가 불쌍했다.
아픔도 많고
사연도 많은 우리 한민족들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하나로 통일되어서
더 이상 정대세 선수의 눈물 같은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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